▶ 대학입학 앞둔 한인학생 20명에게 각각 500불씩
▶ 한인사회에 이바지하는 큰 인물이 되라
"한인사회에 이바지하는 큰 인물이 되어주세요"서울대학교 북가주 총동창회(회장 이장우)가 올해 대학 진학을 앞둔 북가주지역 한민족계 동포(입양동포 포함) 자녀 20명에게 각각 500달러씩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이번 장학금은 지난해 11월 서울대 미대동문들이 주최한 ‘장학기금 마련 미술 전시회’를 통해 모금된 수익금 13,500달러에서 지급된 것으로 서울대 총동창회 장학위원회(위원장 홍경삼)가 신청자 27명에 대한 심사를 통해 선정한 것이다.
특히 서류 및 에세이를 통해 경제적인 도움이 더 필요한 학생들에게 가산점을 부여하는 등 2013년 대학 진학생들을 대상으로 각각 500달러씩 총 10,000 달러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홍경삼 장학위원장은 고등학교 시절 읽고 자신의 인생 지침이 되었다는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취임사인 ‘나라가 무엇을 해줄 수 있는지 묻지 말고 여러분이 나라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를 물어보라’를 얘기하면서 본인의 인생을 개척하기 위해 스스로 많이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위원장은 장학생 선발 과정에 대해서는 "정말 필요한 학생들에게 주기 위해 장학위원들이 많은 시간을 들여 노력했다"면서 "브라운이나 UCLA 등 좋은 학교에 입학한 학생들도 선발되지 못했는데 이는 성적때문이 아니라 경제적인 면에서 더 필요한 학생들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장우 회장도 "27명의 지원자 모두가 훌륭한 학생들이었으나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학생들을 중심으로 선정했다"면서 "큰 액수는 아니지만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이 이번 장학생 선발을 계기로 몇 십배, 몇 백배의 더 큰 꿈을 꾸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신주식 SF교육원장은 “이민세대가 1,2세대에서 2,3세대로 변해가고 있다”면서 “이민 2세대들이 잘 살고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이민 선배들의 덕분이었다”면서 “이제는 또 다른 후세인 3세대들을 잘 이끌어야 한다”며 장학금 전달행사에 대한 의미와 감동을 표현했다.
유펜에 합격 오는 9월부터 경제학을 전공할 예정인 아일린 홍(린브룩 12학년) 학생은 "이 장학금이 대학을 가는데 보탬이 되어서 너무 고맙고 감사하다"면서 "한인 커뮤니티로부터 받은 은혜를 다시 되돌려 줄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서울대 장학생 선발에서는 미대동문들의 공을 인정 미술에 관심 있거나 전공하려는 학생들에 대한 배려로 3명을 특별 선발하기도 했다.
<이광희 기자>
서울대 북가주 총동창회가 마련한 장학금을 전달받은 학생들이 서울대 동창회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에 임하고 있다.(뒷줄 왼쪽부터 이장우 회장, 신주식 교육원장, 뒷줄 오른쪽 홍경삼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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