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브라질은 멕시코 2-0…이탈리아와 함께 4강 진출
일본의 간판스타 신지 기가와(맨U)가 멋진 발리슛으로 2번째 골을 뽑아내고 있다. 하지만 일본은 난타전 끝에 3-4로 역전패했다.
브라질 월드컵 개막을 1년 앞두고‘미리 보는 월드컵’으로 펼쳐지고 있는2013 FIFA(국제축구연맹) 컨페더레이션스컵(이하 컨페드컵)에서 브라질과이탈리아가 나란히 A조에서 2연승을거두고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탈리아는 일본을 상대로 무려 7골을 주고받은 난타전 끝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으며 브라질은 네이마르의 ‘원맨쇼’를 타고 멕시코를 완파했다. 일본과 멕시코는 2패씩을 기록하며 4강 진출이좌절됐다.
19일 브라질 헤시페의 페르남부코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이탈리아는 전반 먼저 일본에 2골을 내주고 끌려갔으나 후반 들어 3골을 뽑아내 일본에 박진감 넘치는 4-3 역전승을 거두고멕시코전 승리(2-1)에 이어 2연승을 거뒀다. 이날 일본은 강호 이탈리아를 상대로 탄탄한 조직력을 앞세워 오히려우세한 경기를 펼쳤으나 3차례나 골대를 때리는 ‘골대 불운’에 울며 뼈아픈패배를 당해 2연패로 조별리그 탈락이확정됐다. 일본은 1차전에서 개최국 브라질에 0-3으로 완패한 바 있다.
일본은 이날 전반 21분 게이스케 혼다(CSKA모스크바)가 페널티킥으로 선취골을 뽑아내며 먼저 기세를 올렸다.
이어 전반 33분에는 코너킥에 이은 혼전 상황에서 신지 가가와(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호쾌한 왼발 발리슛으로추가골을 터뜨리며 이탈리아를 상대로2골차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이탈리아는 역시 저력이 있었다. 전반 내내 일본에 시종 밀리다가전반 추가시간 안드레아 피를로(유벤투스)가 오른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다니엘레 데 로시(AS로마)가 헤딩골로 연결, 한 골차로 따라붙으며 반격의 불씨를 살렸다. 그리고 후반 시작과 함께 5분만에 아쓰토 우치다(샬케04)의 자책골로 승부의 균형을 맞춘 이탈리아는2분 뒤 마코토 하세베(볼프스부르크)의 핸드볼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을 마리오 발로텔리(AC밀란)가 성공시켜 마침내 3-2로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일본 역시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총공세로 나선 일본은 후반 24분야스히토 엔도(감바 오사카)가 오른쪽에서 올린 프리킥을 오카자키가 헤딩으로 꽂아넣어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돌렸다. 이후 일본은 계속해서 이탈리아 문전을 두들겼으나 후반 36분 오카자키의 왼발슛이 골대를 강타하고 튀어나왔고 이 볼이 가가와에 맞고 다시골대로 향했지만 이번엔 크로스바를맞았다.
잇달아 위기를 넘긴 이탈리아는 후반 41분 완벽한 패스워크로 만든 찬스에서 세바스티안 지오빈코(유벤투스)가결승골을 터뜨리며 4-3 난타전을 승리로 마무리했다.
한편 앞서 벌어진 경기에서 개최국브라질은 네이마르가 선제 결승골을터뜨리고 추가골을 어시스트한데 힘입어 멕시코를 2-0으로 완파했다.
네이마르는 전반 9분 다니 알베스(바르셀로나)가 올려준 크로스를 왼발발리슛으로 강하게 때려 멕시코 골네트를 흔들며 브라질에 리드를 안겼다.
이후 양팀은 후반 종료까지 일진일퇴의 접전을 펼쳤으나 좀처럼 골이 터지지 않아 1-0 스코어는 후반 종료직전까지 유지됐다. 하지만 브라질은 마지막순간 네이마르가 승리에 마침표를 찍는 쐐기골을 어시스트한 데 힘입어 안방 대회에서 가장 먼저 4강행을 확정했다.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현란한 개인기로 멕시코 수비수 두 명을 제친 네이마르의 발을 떠난 볼은 정확히 조(아틀레티코 미네이루)의 왼발로 향했고점수는 2-0이 됐다.
이 승리로 브라질은 승점 6(골득실+5)으로 조 1위를 유지했다. 이탈리아(승점 6·골득실+2)도 2연승으로 브라질과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밀려 조 2위에 올랐다. 브라질과 이탈리아는 22일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조 1위를 놓고 맞붙는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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