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 오늘‘4전5기’로‘마의 7승고지’재도전 필리스의 특급 좌완 에이스 클리프 리와 대충돌
LA 다저스의 류현진이 ‘4전5기’로‘마의 7승고지’에 다시 도전한다. 류현진은 29일 오후 7시10분(LA시간) 다저스테디엄에서 벌어지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4연전 시리즈 3차전에서 시즌 16번째 선발 출격, 7승 사냥에 5번째로 나선다.
6월 들어 나선 4번의 선발 출전에서1승도 거두지 못한 류현진으로서는 이번 등판이 6월을 빈손으로 보내지 않을 마지막 기회다. 류현진은 지난달 28일 LA 에인절스를 상대로 9이닝을 완투하며 2안타 완봉승을 거둔 이후 6월들어 4차례 선발로 나서 모두 퀄리티스타트(QS-선발로 6이닝 이상 던져 3자책점 이하 실점)를 기록하고도 단 1승도 얻지 못하고 1패만 기록했다. 짜릿했던 메이저리그 첫 완봉승의 후유증이 너무 긴 셈이다.
이번에도 전망은 만만치 않다. 마운드 상대가 필리스의 에이스이자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첫 손 꼽히는 특급 좌완 에이스 클리프 리(9승2패, 방어율2.51)다. 지난 2008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리는 자타 공인의 빅리그 최고 왼손투수 중 하나로 로이 할러데이가 부상으로 빠진 필리스의 선발진을 이끄는 기둥이다. 올 시즌 16경기에서 14번이나 QS를 기록했고 특히마지막 10번의 선발출격에서 7승무패,방어율 2.00을 기록 중인 말 그대로‘수퍼 에이스’ 중 하나다.
이에 맞서는 류현진도 기록 면에서는 리에 크게 밀리지 않는다. 시즌 6승3패, 방어율 2.85로 수준급이고 특히홈구장에서는 8경기에서 4승1패, 방어율 1.81의 빼어난 성적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리가 최근 10경기에서 7승 무패로 뜨거운 상승세를 타고 있는데 반해 류현진은 6월들어 나선 4차례 등판에서 승리가 없을 뿐 아니라 초반에 비해 훨씬 많은 안타를 맞고 있다는 점이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류현진은 4월과 5월 중 피안타율이 .237과 .211로2할대 초반이었으나 6월 들어선 피안타율이 .291까지 치솟았다. 다행히 고비마다 많은 병살타를 유도해내는 노련한 피칭으로 실점을 최소화해 이 기간 중에도 방어율은 2.73으로 안정세를 유지했으나 사실 불안한 감을 떨칠수 없다.
더구나 마운드 상대인 리를 상대로다저스 타선의 많은 지원을 바라기 어렵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리는 다저스는 상대로 통산 5게임에서 38이닝동안 삼진 39개를 잡아내며 2승1패, 방어율 0.95를 기록했고 다저스테디엄에서도 1승, 방어율 0.77의 눈부신 성적을보이고 있다.
하지만 류현진에 다행인 것은 현 다저스 라인업에 그에게 굉장히 강한 타자들인 에이드리안 곤잘레스와 핸리라미레스가 버티고 있고 또 ‘쿠바 괴물’ 야시엘 푸이그도 가세했다는 사실이다. 곤잘레스는 리를 상대로 타율.563을 기록 중이고 라미레스도 .429를 치고 있다. 다저스도 27일까지 시즌최고인 6연승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
비록 힘든 상대이긴 하지만 충분히 해볼 만한 승부다. 류현진이 6월 마지막등판에서 최고 에이스를 제물삼아 마의 7승 고지를 돌파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 경기는 오후 7시부터케이블채널 프라임티켓으로 중계된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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