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스 서재혁
▶ 어떤 부침에도 흔들리지 않는 묵직함
묵직한 저음 연주가로 부활의 매력을 빚내는 베이시스트 서재혁(사진)은 전체적인 리듬뿐 아니라 팀의 균형까지 책임지고 있다. 1999년 7집부터 부활에 합류한 서재혁은 온갖 부침에도 흔들리지 않은 단단함으로 부활을 지켜냈기 때문이다. 그는 부활의 절망의 끝과 환희의 순간을 함께해왔다.
서재혁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25살에 합류한 부활은 어수선했고 리더 김태원은 술에 절어있는 시간이 잦았다"며 "그러나 불협화음을 몇 차례 겪은 팀에 발을 들인 이상 오명은 피하고 싶었다"고 술회했다. 서재혁은 리더에 대한 막연한 기대를 버렸다. 단순히 따라만 가는 멤버로 남지 않기 위해 베이스 연주 외에도 작곡에 도전했다.
그 결과 ‘노을’ ‘개미 섬’ ‘파이란’ 등 서재혁이 작곡한 다양한 장르의 곡들이 김태원에게 한정된 부활의 음악 폭을 넓혔다. 특히 2005년 그가 작곡한 ‘노을’은 영화 ‘비열한 거리’의 뮤직비디오에 실리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서재혁의 성장이 부활의 성장에 새로운 시발이 됐던 것이다. 그래서 리더 김태원은 그를 두고 ‘부활의 살림꾼이자 두뇌"라고 칭한다.
고등학교 시절 교회 밴드에서 기타를 쳤던 서재혁은 하루 18시간씩 기타를 치며 실력을 키웠다. 부활에 합류하기 전 터보, 포지션 등의 앨범에 참여했다. 그는 “부활에 들어오기 전 무대연출, 뮤직 비디오 프로듀싱 등의 경험들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답했다.
지난해 미모의 내과의사와 결혼한 그는 ‘남자의 자격’ 합창단 멤버로 얼굴을 알리기도 했다. 현재 경복대학교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며 뮤지컬, 영화음악 분야의 음악감독으로 활동 중이다.
오는 16일 오후8시 헤이워드 샤봇칼리지 퍼포밍아트센터에서 부활의 명곡을 연주하는 그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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