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고은(사진·80)씨가 네티즌이 선정한 ‘한국의 대표작가’로 뽑혔다.
인터넷서점 예스24가 지난달 8~26일 ‘제10회 네티즌 추천 한국의 대표작가’ 투표를 한 결과 해마다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명되는 고 시인이 1만2,788표(16.5%)를 얻으며 한국의 대표작가로 선정됐다. 예스24는 고씨의 대표작 영문본을 해외도서관 250여곳에 기증한다.
고은 시인은 “혹시 내가 저 꼴찌 쪽에 박혀 있는 것을 친구들이 위로하느라고 한 걸음씩 몇 걸음씩 뒤로 물러선 뒤 내가 맨 앞으로 떠밀려온 것인가 보다”라면서 “이런 친구들 못지않게 국내 여러 미지의 친구들인 독자의 방방곡곡이 내 소파를 끌어서 맨 앞에 내놓은 것인가 보다. 민망하고 기쁘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소설가 이문열(65)이 1만1,897표(15.3%)로 지난해에 이어 2위에 머물렀고 박범신(67·7.2%), 최인호(68·7.2%), 신경림(77·6.8%)이 3~5위로 뒤를 이었다.
‘한국의 젊은 작가’ 투표에서는 지난 6월 내놓은 ‘28’을 통해 소설 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소설가 정유정(47)이 9,995표(13.5%)를 얻어 8,808표(11.9%)의 소설가 김애란(33)을 제치고 1위에 뽑혔고 천명관(49·11.3%), 김별아(44·6.9%), 전경린(51·6.2%)이 3~5위를 차지했다.
‘한국인 필독서’ 투표 중 소설 부문에서는 김진명(55)의 ‘고구려 5’가 독자들의 압도적인 지지인 1만8,024표(24.4%)를 얻으며 1위에 뽑혔다.
시·에세이 부문에서는 강세형의 ‘나는 다만, 조금 느릴 뿐이다’가 1만1,439표(15.1%)로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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