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를 포함한 미국 내 취학 전 어린이의 비만율이 처음으로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P)가 6일자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08년에서 2011년 사이에 미국의 19개주에서 취학 전 어린이의 비만율이 1%포인트씩 낮아졌다. 미국에서 취학 전 어린이의 비만율이 광범위한 지역에 걸쳐 낮아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저소득층 취학 전 어린이의 비만율을 1990년부터 해마다 가파르게 늘어나 2007년에는 15%까지 치솟았다. 이후 특별한 변화가 없다가 이번 조사를 통해 처음으로 비만율이 낮아진 것이 확인됐다.
취학 전 어린이의 비만율이 낮아진 것은 최근 들어 미국사회에 광범위하게 퍼진 모유 먹이기, 탄산음료 적게 마시기 등의 영향 덕분으로 풀이된다.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어린이 8명 가운데 1명꼴로 비만이다. 비만 판정을 받은 어린이는 어른이 됐을 때 비만 또는 과체중 판정을 받을 가능성이 5배가량 높다. 이로 인해 비만 어린이는 성인이 됐을 때 암, 심장병, 당뇨, 뇌졸중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이번 연구를 위해 미국의 40개주의 2∼4세 어린이 1,200만명을 대상으로 심층조사를 벌였다.
조사 대상 40개주 가운데 비만율이 떨어진 곳은 캘리포니아, 뉴욕, 뉴저지, 코네티컷, 뉴햄프셔, 조지아, 플로리다, 워싱턴 등 19개주다. 반면에 콜로라도, 펜실베니아, 테네시 등 3개주는 오히려 비만율이 증가했고 나머지 주에서는 의미 있는 변화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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