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결의안을 채택한 북가주 밀피타스시의 호세 에스테베스 시장(오른쪽)이 한동만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가운데)와 나기봉 실리콘밸리 한인회장에게 결의안을 전달하고 있다.
일본 정부의 조직적인 위안부 기림 시설 방해공작이 노골화되고 있는 가운데 북가주 실리콘밸리에 있는 소도시 밀피타스 시의회가 종군위안부 결의안을 채택, 주목되고 있다.
밀피타스 시의회는 7일 오후 미국과 일본 정부에 위안부 문제의 해결을 촉구하는 ‘위안부 결의안’(8285호)을 통과시켰다.
밀피타스 시의회는 결의안에서 “최근 위안부 문제와 관련된 하시모토 도루 오사카 시장의 망언 등에 대한 샌프란시스코의 결의안과 과거 역사 등에 대해 검토했다”면서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정부에 의해 자행된 위안부 문제와 이에 대한 하시모토 시장의 망언, 일본 정부의 책임을 인정하지 않는 태도 등에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시의회는 이어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의회에 위안부 관련 주장 등에 대한 조사에 착수하고, 조사결과 사실로 확인될 경우 그같은 만행을 저지른 일본 정부와 그에 대한 오사카 시장의 망언에 대해 비난하고 일본 정부의 사과와 피해자 보상 등을 요구해 달라고 요청했다.
시의회는 이 결의안을 오바마 대통령과 존 케리 국무장관, 바바라 박스 연방 상원의원, 하시모토 오사카 시장과 시의원에 보냈다.
밀피타스 시의회는 이와 함께 한국전쟁 정전 60주년을 기념하는 결의안(8286호)도 함께 채택하고 참전용사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현지 실리콘밸리 한인회 나기봉 회장은 “이번 결의안 채택을 위해 한동만 샌프란시스코 총영사와 함께 호세 에스테베스 밀피타스 시장과 시의원을 적극적으로 접촉, 결실을 보았다”면서 “인근 지역에서도 잇따라 같은 결의안이 나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밀피타스는 샌호제 북쪽에 있는 인구 7만 규모의 도시로, 시스코시스템스와 샌디스크 등의 본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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