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흰색 지팡이 등 100여점 양평 박물관 기증
시각장애인으로 백악관 자문위원을 지낸 고 강영우(사진) 박사의 유품이 강 박사의 고향인 경기도 양평의 박물관에 기증됐다.
강 박사의 유품 기증식은 지난달 16일 양평 소재 친환경 농업박물관에서 열렸다.
이날 기증식에서 부인 석은옥 여사는 강 박사의 흰색 지팡이와 70년대식 타자기, 점자판 및 부시 대통령에게 받은 임명장 등 유품 100여점을 김선교 양평 군수에게 기증했다. 강 박사의 유품들은 박물관 상설전시실에서 전시된다.
석 여사는 “강 박사의 유품을 고향에서 영구보존, 전시하게 해 준데 대해 감사드린다”며 “미국에서 태어난 자식들과 손주들이 고국에 꼭 와봐야 할 곳이 생겨 기쁘다”고 말했다.
석 여사는 이어 “강 박사는 생전인 지난 3년 전부터 양평군과 강 박사를 기념하는 13만평 규모의 세계 청소년교육센터 건립에 대해 논의하던 도중 돌아가셨다”며 “이번 방문에서 양평군과 경기도에서 이 교육센터에 대해 적극 추진해 보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덧붙였다.
양평군 측은 감사의 뜻으로 석 여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날 행사에는 친환경 농업박물관 관장인 호산 스님과 김종량 한양대 이사장, (사)경기도 시각장애인협회 박해술 회장, 한국 시각장애인 스포츠연맹 홍석조 대표, 관내교회 목사, 김선교 군수 등이 참석했다.
한편 석 여사는 양평에서 개최된 ‘제1회 시각장애인 사진촬영대회’의 대회장을 맡기도 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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