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인주 어획량 4배, 파운드당 2.25달러
미국 북동부에 있는 메인주에서 고급 수산물의 대명사인 랍스터(lobster)가 과거에 비해 너무 많이 잡히면서 가격이 폭락해 업계가 울상을 짓고 있다.
메인주의 바닷가재 어획량은 1990년 2,800만파운드에서 지난해 1억2,600만파운드로 4배 넘게 늘었다고 8일 파이낸셜타임스(FT)가 주정부 자료를 인용해 보도했다.
23년만에 어획량이 급증한 배경으로는 기후변화에 따른 바닷물 온도 상승이 꼽힌다. 바닷물이 따뜻해지면 바닷가재가 빨리 성장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어획량이 늘어난 데 반해 소비량은 제자리걸음을 하면서 파운드당 가격은 최근 8년만에 반토막이 됐다.
부두에서 바닷가재 어부들에게 줬던 파운드당 바닷가재 가격은 2005년 4.63달러였지만 2012년 2.69달러로 내린 데 이어 지금은 절반 아래인 2.25달러로 떨어졌다.
인터넷 바닷가재 판매 사이트를 운영하는 마크 머렐은 바닷가재 가격이 매일 변하지만 현재는 파운드당 2.25달러라며 “메인주의 바닷가재는 풍족하다. 또 한 번 (가격) 기록을 경신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어획량 증가에 비해 바닷가재 소비가 늘어나지 않은 배경으로는 2008년 미국을 강타했던 금융위기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경제 한파로 소비자들의 주머니가 가벼워지다 보니 오랫동안 값비싼 수산물로 인식돼 온 바닷가재는 아예 소비자들의 눈 밖으로 밀려났다는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고급 수산물을 많이 소비하기로 유명한 중국이 고급 수산물 가격을 끌어올려 왔지만 이런 ‘중국 효과’도 최근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