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엔보고서, 최근 개인·소그룹 테러 잇달아 오바마“핵심부 패배의 길, 위협은 심각”
알카에다 지도부가 국제 테러를 감행할 능력은 감소했으나 알카에다와 연계된 조직과 개인의 위협은 갈수록 정교해지고 있다고 유엔 전문가들이 경고했다.
유엔의 알카에다 제재를 감시하는 전문가 그룹은 유엔 안보리에 7일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국제 테러조직으로서 알카에다의 위협은 줄어들었지만 연계 세력과 전염성이 강한 알카에다 이념의 위협은 계속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최근 보스턴, 런던, 파리에서 발생한 테러공격은 개인과 소그룹에 의한 테러의 ‘집요한 도전’이며 시리아 내전에서 알카에다 세력이 부상한 것도 눈여겨봐야 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이집트 출신의 알카에다 리더 아이만 알 자와히리가 알카에다와 이라크 내 연계세력으로 시리아 정부와 맞서온 자바트 알 누스라간 대립을 중재하는데 실패하는 등 알카에다 지도부의 영향이 약화됐음이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오사마 빈 라덴의 후임인 알 자와히리는 소말리아 알 샤바브 무장세력의 내분을 종식시키는데도 성공하지 못했다.
전문가 보고서는 알카에다 연계 무장세력으로 파키스탄서 활동하는 ‘라쉬카르 타이바’는 테러리스트를 훈련시키고 있고 북서 아프리카지역의 알카에다는 몸값을 노린 납치수법을 개발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사우디반도의 알카에다는 기술향상의 주요 제공처 역할을 하고 있고 알카에다와 연계된 소말리아 테러조직 알 샤바브는 인터넷을 통한 선전활동을 지원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보고서는 알카에다 연계세력 간 네트워킹을 강화하려는 개인과 소그룹에 대한 유엔의 여행금지 조치가 이뤄지도록 노력할 것을 촉구했다.
이와 관련,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7일 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의 지도부가 패배하기 직전의 상태이지만, 알카에다의 테러위협은 심각하게 다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샌디에고에 위치한 해병대 부대 캠프 펜들턴을 방문, 3,000여명의 군인들을 상대로 한 연설을 통해 “알카에다 고위층은 해머에 맞은 것처럼 타격을 입었다"면서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의 알카에다 핵심부는 패배의 길 위에 서 있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알카에다의 위협 때문에 미국이 세계로부터 철수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우리는 공포에 떨지 않는다. 우리는 우리의 이해관계를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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