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이슬람 국가들이 8일부터 라마단의 종료를 축하하는 ‘이드 알 피트르’ 명절에 돌입했다. 나이지리아 무슬림이 전통의상을 입고 명절 개시를 축하하고 있다.
전 세계 이슬람권 양대 명절 가운데 하나인 `이드 알 피트르’ 연휴가 8일 이슬람 대부분 국가에서 시작됐다.
이슬람 종주국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 7일 밤 국내 곳곳에서 초승달이 관측돼 단식 성월 라마단이 끝나며 이날부터 이드 알 피트르가 시작된다고 선언했다.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 요르단, 이집트, 팔레스타인 등 이웃 이슬람 국가도 이 날을 이드의 첫 날이라고 선포했다.
라마단의 시작이 나라마다 하루 정도 차이가 났던 것처럼 이드도 시작하는 날이 하루나 이틀 차이가 나기도 한다. 실제 전날 밤 초승달이 관측되지 않은 오만은 9일을 이드의 첫 날이라고 선언했다.
이슬람력 10월(샤왈)의 첫 날 시작되는 이드 알 피트르는 무슬림의 5대 의무 중 하나인 단식을 무사히 마친 것을 신께 감사하며 서로 축하하고 폭죽놀이를 즐기는 명절이다. 이드 연휴도 국가별, 직종별로 그 기간이 조금씩 차이가 난다. 올해는 보통 4∼5일에서 사우디와 카타르의 경우 최장 12일간 연휴를 갖는다.
이드 알 피트르는 성지순례가 끝난 뒤 `하지’(이슬람력 12월)에 벌어지는 `이드 알 아드하’ 축제(희생제)와 함께 이슬람의 양대 명절로 꼽힌다. 그래서 이드 알 피트르는 `작은 축제’, 이드 알 아드하는 `큰 축제’라고도 부른다.
무슬림은 라마단을 이슬람의 가르침을 되새기고 굶주림의 고통을 느끼며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는 기회로 삼는다.
UAE의 두바이같이 세속화한 일부 도시에서는 주요 호텔과 식당이 라마단 단식을 마치고 먹는 하루의 첫 식사인 이프타르 만찬을 상품화해 연말의 크리스마스와 같은 특수를 누리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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