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미국 대선 후보 물망에 오른 인물 가운데 가장 유력시되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 대해 NBC와 CNN 등 유력 방송사들이 잇따라 특집방송 계획을 발표하자 정계, 특히 공화당 쪽에서 강력 반발하는 등 정치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7일 두 방송사의 힐러리 클린턴 특집계획에 대해 진보와 보수 양쪽에서 이례적으로 한 목소리를 냈다고 전했다. 공화당 전국위원회(RNC) 의장과 진보 성향의 언론감시단체 `MMfA’가 모두 NBC와 CNN을 비난하고 나선 것.
CNN은 지난주 클린턴 전 장관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방영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NBC도 최근 클린턴의 생애를 다룬 미니시리즈 드라마 제작 계획을 밝혔다. 힐러리 클린턴 특집은 그녀가 2016년 대선의 민주당 후보경선에 나설 것을 염두에 둔 것이다.
두 방송사의 `클린턴 띄우기’ 의도가 현실화되자 RNC의 린스 프리버스 위원장은 두 방송사에 항의서한을 보내 “차기 대선에 개입하려는 의도"라면서 “제작을 포기하지 않으면 차기 대선 공화당 경선토론 때 스폰서 권한을 박탈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MMfA의 창립자 데이빗 브록도 양 방송사에 서한을 보내 미니시리즈와 다큐가 논란이 되는 클린턴 전 장관의 대선 행보와 일치하고 있다면서 “클린턴 특집 제작은 시기적으로 공정성 및 이해충돌과 관련한 많은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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