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등 이용 시험지 촬영 유출 242개 학교 적발
미국에서 SAT 시험과 대학 내 시험 등의 부정행위 증가가 사회문제화 되고 있는 가운데 캘리포니아에서 페이스북 등 온라인을 이용한 부정행위가 급증하자 주 교육 당국이 전면적인 단속에 나서 총 242개 학교를 적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특히 LA 지역 한인 재학 고등학교 등 16개 학교에서는 학력고사 시험문제 온라인 유출 등 심각한 부정행위가 발생했던 것으로 나타나 교육 당국이 철저한 조사를 통해 주 학력평가지수(API) 박탈 등 강력한 조치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서 파장이 일 전망이다.
9일 캘리포니아주 교육부는 학생들이 학력고사 시험을 응시할 때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 네트웍(SNS)을 통해 시험장 장면을 찍어 올리거나 심지어 시험문제와 답을 공유하는 등의 부정행위가 크게 늘어나 조사를 벌인 결과 LA의 해밀턴 고교 등 주 내 16개 학교에서 시험문제 온라인 유출 등이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발표했다.
적발된 16개 학교 중에는 해밀턴 고교를 포함 남가주 지역 3개 고교가 포함됐으며, 주 교육부는 이들 학교에서 발생한 부정행위가 학력평가 성적 등에 영향을 미쳤는지를 철저히 조사한 뒤 이들 학교에 대한 API 박탈 등 제재를 시행할 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학교의 API 성적이 박탈될 경우 주 정부의 교육 예산 지원이 축소되는 등 불이익을 당하게 된다.
주 교육부는 또 시험문제 유출은 일어나지 않았지만 경미한 위반사항이 발견된 242개 학교들에 대해서는 경고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이들 학교에서는 시험문제나 정답이 유출되지는 않았지만 학생들이 페이스북 등에 시험문제의 표지 사진을 찍어 올리거나 시험장 내부의 모습을 게재하는 등 위반사항들이 적발됐다고 주 교육부는 밝혔다.
주 교육부가 이날 공개한 명단에 따르면 경고조치를 받은 학교들 중에는 남가주 지역의 다이아몬드바 고교와 어바인의 우드브리지 고교, 글렌데일의 후버 중학교 등이 포함돼 있다.
캘리포니아주 공교육 담당 드보라 시그먼 조사관은 “교육 당국은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을 이용한 시험문제 유출이 점차 더 심각한 부정행위의 도구로 사용될 것으로 판단해 이러한 행위가 적발됐을 때 API 자격 박탈 등 강력한 제재를 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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