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승률·퀄리티 스타트 선두 질주
▶ 다저스 루키기록 경신 라이벌 밀러 따라잡아 푸이그는 타석수 미달
지난 8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시즌 11승째를 수확한 류현진이 동료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한국의 ‘괴물 투수’가 메이저리그 진출 첫 해에 내서널리그 신인왕 등극을 향한 가도를 질주하고 있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6)이 지난 8일 내셔널리그 중부의 강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 선발등판서 7이닝 5피안타 1실점(무자책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11승째(3패)를 챙긴 뒤 ‘최고 루키’ 후보로 급부상하며 신인왕 판도를 새로 짜고 있는 것이다.
■눈부신 성적
11승3패의 류현진은 시즌 승률을 0.786까지 끌어올려 다저스 신인투수 최고승률 행진을 계속 이어가며 팀 역사에 새 이정표를 세웠다. 직전 경기까지 계속해서 다저스 역대 신인 선발 가운데 최고의 승률을 기록을 깨트려온 류현진은 이날까지 승수를 더해 기록 경신을 이어갔다.
종전 다저스 신인 선발 중 최고 승률은 히데오 노모가 1995년 13승6패의 성적으로 남긴 0.684였다.
특히 이날 승리로 시즌 16번째 퀄리티 스타트(선발투수 6이닝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한 류현진은 지난달 6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이후 한 달여 만에 평균자책점을 다시 2점대(2.99)로 떨어뜨렸다. 내셔널리그 신인왕 후보로서 손색이 없는 성적이라는 평가다.
류현진은 또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아시안 투수들 가운데서도 최고의 성적을 내고 있다. 메이저리그 2년차인 텍사스 레인저스의 일본인 투수 유 다르빗슈(11승5패)와 함께 아시안 최고 승수를 쌓았고, 뉴욕 양키스의 히로키 구로다(10승7패)를 앞서고 있다.
■신인왕 후보 비교
류현진의 11승 수확은 류현진과 함께 내셔널리그 신인왕 후보로 꼽히는 셸비 밀러가 지켜보는 가운데 이뤄 더 의미가 컸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밀러는 현재 11승7패를 기록 중인데 류현진은 8일 승리로 밀러와 함께 내셔널리그 루키 중 다승 공동선두로 올라섰고 평균자책점을 2.99로 끌어내리면서 밀러(2.89)와의 격차를 더욱 좁혔다.
현재 내셔널리그 루키 중 가장 신인왕에 근접했다는 평가를 받는 선수는 쿠바 출신 투수인 호세 페르난데스(마이애미 말린스)인데, 그는 타선의 지원 부족으로 8승5패에 머물고 있지만 평균자책점 2.58(132⅔이닝 38점)에 불과하고 탈삼진도 내셔널리그 신인 중 가장 많은 143개를 솎아내고 있다.
내셔널리그 타자 중에서는 류현진의 팀 동료 야시엘 푸이그(23)가 타율 0.377, 출루율 0.437 등 맹타를 휘두르며 유력한 신인왕 후보로 꼽히고 있는데, 푸이그는 뒤늦게 시즌에 합류에 규정타석에 한참 모자란다는 게 류현진에게는 유리한 조건이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