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악관-공화당 연방예산 갈등
▶ 정부 6,500만달러 지원 발표 불구 야당‘오바마케어’폐지 연계 힘겨루기
지하철 노선 연장을 주요골자로 하는 LA 교통프로젝트 추진이 연방 예산 싸움으로 적신호가 켜졌다. 오바마 대통령은 10월1일 개시하는 2014회계연도에 LA 교통 프로젝트별로 각 6,500만 달러의 지원금을 예산으로 편성한 상태이다. 그러나 공화당은 건강보험 개혁법, 이른바 ‘오바마케어’를 폐지하거나 연기하지 않으면 가을회기에 내년 예산안 처리 및 국가 부채 한도 상향조정 협상에 협조하지 않음으로써 연방 정부가 일시 폐쇄하도록 하겠다고 경고하고 있다. 만일 연방 정부가 문을 닫는 사태가 발생할 경우 LA시와 메트로폴리탄 교통국(MTA)는 막대한 기금 부족에 처해 교통 프로젝트 추진에 막대한 지장을 겪게 된다.
한인들을 포함해 LA 시민들이 기대하는 첫 프로젝트는 2014년부터 공사에 돌입할 예정인 ‘퍼플라인 익스텐션 1단계’이다. 이는 웨스턴 애비뉴에서 윌셔 블러버드를 따라 라시에네가 블러버드 교차로까지를 연장하는 공사로, 총 공사비용 28억달러의 절반가량을 연방 정부의 기금 지원에 의존하고 있는 상태다.
‘퍼플라인 익스텐션’은 LA 한인타운을 관통해 웨스트LA까지 이어지게 될 메트로 지하철 연장선 프로젝트로 총 3단계로 나눠 진행될 예정이다. 그 중 2023년 개통될 예정인 한인타운~라시에네가에 이어 2단계 공사는 센추리시티까지, 3단계는 웨스트우드까지 연장된다.
이 공사가 완료될 경우 한인타운에서 LA 카운티미술관(LACMA)이 있는 미러클 마일 지역과 베벌리힐스, 웨스트우드 등 LA 서부 지역이 지하철로 연결돼 대중교통 편의는 물론 경제 활성화를 촉진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MTA은 총 공사비용 63억 달러 중 75%를 교통기금 발의안 R을 통한 LA카운티 판매세를 통해, 나머지는 연방 기금을 통해 충당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골드라인과 블루라인, 엑스포라인을 연결하는 다운타운 터널 공사 역시 연방 기금 지원을 기다리는 LA 교통 프로젝트로, 총 14억달러의 공사비용 중 절반 이상을 연방 지원금에 의존하고 있다.
특히 엑스포 라인의 경우 크렌셔역(웨스트 애덤스 지역)에서 LAX까지 총 8.5마일 구간을 경전철로 연결하는 프로젝트로, 엑스포/LAX 라인이 완공되면 LAX를 통해 LA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은 전철을 이용, 샌타모니카 해변, 다운타운, USC, 엑스포지션 팍(이상 엑스포 라인), 할리웃, 한인타운 (이상 레드라인) 등을 방문할 수 있어 또 하나의 관광상품이 될 것으로 기대하는 프로젝트이다.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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