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인회관 건물 관리 단체인 한미동포재단의 김영 전 이사장이 그동안의 운영 부실과 재정 불투명 의혹과 관련 책임을 지고 자진사퇴하고 김광태 총무이사가 제명된 가운데(본보 10일자 보도) 재단 이사회에서 퇴출된 인사가 재단 은행계좌의 지출 동결을 신청해 재단의 재정업무가 마비되는 사태가 빚어졌다.
19일 한미동포재단(이사장 임승춘)에 따르면 김광태 전 총무이사는 지난 15일 변호사를 고용해 재단의 계좌가 있는 한미은행 측에 재단 계좌 동결을 신청해 해당 계좌에 예치된 공금 입출금이 전면 중단됐다.
임승춘 이사장은 “김광태 전 총무이사가 지난 9일 제명된 후 마음대로 은행 측에 계좌 동결 및 지불중지를 신청한 것 같다”면서 “현재 은행 측에 김 전 총무이사의 제명 사실을 통보하고 계좌 정상화를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미동포재단 사무국은 한미은행 주거래 계좌와 머니마켓 두 곳에 예치된 공금은 약 7만달러라고 전했다. 현재 재단은 LA 한인회관 세입자들이 새로 납입한 월 렌트비로 비상 운영에 들어갔다.
임승춘 이사장은 “한미은행 측에 김 전 총무이사 제명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공문을 준비 중”이라며 “은행 측도 재단 상황을 파악한 만큼 조만간 공금이 예치된 계좌가 정상화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동포재단의 계좌가 있는 한미은행 갤러리아지점의 관계자는 “해당 계좌 동결은 본사의 고객 관리 규정에 따라 진행된 것”이라며 “본사 법률팀이 이 문제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광태 총무이사는 재단 공금 4,000달러를 변호사 비용으로 사용해 공금 무단 사용과 월권행위를 이유로 지난 8일 제명했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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