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을 맞아 한국에서 디즈니랜드를 방문했다가 호텔 수영장에 빠져 의식불명 상태에 있던 10대 청소년 안모(15·울산·본보 14일자 A1면 보도)군이 의료진의 뇌사판정을 받고 산소호흡기를 제거해 결국 사망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안군의 가족들을 도와온 오렌지카운티 한인회(회장 오득재)는 오렌지카운티 아동병원에 입원해 산소호흡기에 의지하던 안군이 병원 측으로부터 두 차례 뇌사판정을 받아 지난 16일 산소호흡기를 떼 숨졌다고 19일 밝혔다.
애나하임 경찰국과 주변에 따르면 평소 아버지와 여행을 즐겨오던 안군은 고등학교 진학을 앞두고 아버지와 중학생으로 마지막 여름방학 추억을 만들기 위해 LA를 방문했었으며, 당시 디즈니랜드 인근 호텔에 머물며 수영을 즐기다가 아버지가 커피를 사러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수심이 깊은 곳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안군은 올림픽 규격의 수영장의 급경사 구조를 잘 몰랐고 깊은 곳의 수심이 12피트에 달한다는 사실을 몰라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오렌지카운티 한인회 자원봉사자들은 안군 가족들을 위한 모금운동 등을 펼치며 장례 준비를 돕고 있다고 밝혔다.
<이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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