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카냐다 교육구도 채택, 총 18개교로 확대
▶ 한국 전통공연도 호응…“문화홍보 효과 커”
지난해 12월 정규학교 태권도 수업 수료식에서 학생들이 겨루기 시범을 펼치고 있는 모습.
LA 통합교육구에 이어 라카냐다 교육구에서도 태권도가 정규학교 수업으로 도입되고 LA 지역에서도 태권도를 제공하는 학교 수가 늘어나는 등 미 정규학교에 태권도 보급이 확대되고 있다.
19일 LA 한국문화원(원장 김영산)에 따르면 LA 통합교육구(LAUSD)와 라카냐다 교육구는 9월23일부터 10주 동안 한국 태권도와 전통공연 수업을 실시한다. 특히 태권도 수업은 인기가 높아 올 가을학기부터 3개 학교가 늘어난 18개 학교로 확대된다.
한국문화원 대니얼 김씨는 “올 가을학기는 신청 학교가 늘어나 LA 통합교육구 16개 학교, 라카냐다 2개 학교가 태권도 수업에 나선다”면서 “문화원은 한국문화 홍보차원에서 학생들의 태권도 도복과 선생님 강습비를 지원한다”고 전했다.
문화원에 따르면 지난 2010년 8월 LAUSD에 처음 도입된 태권도 수업은 매 학기마다 학생 1,600여명이 등록할 정도로 반응이 뜨겁다. 학생들은 방과 후 수업으로 10주 동안 태권도 기본 품세를 읽히며 한국 예절을 배우고 체력을 키우고 있다.
실제 지난해 12월 LA 페어팩스 고등학교에서 열린 ‘2012 미 공립학교 태권도 수업 수료식’에는 태권도 수련생들이 학교 마크와 태극기가 붙은 도복을 입고 실력을 겨뤘다. 위탁교육을 맡은 한인 태권도 관장들은 정규학교 학생들에게 한국 문화를 알리는 효과가 대단하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해 9월 도입한 ‘LAUSD 한국 전통공연 수업’도 시행 1년 만에 자리를 잡았다. 한국 전통공연 수업은 ‘리듬 오브 코리아 뮤직 앤 댄스’(ROK) 프로그램으로 정규학교 학생들은 한국 전통악기와 무용 등을 특별활동 수업으로 배운다. 한인 전통예술 공연단은 한국문화원과 협력해 LAUSD 산하 학교에 강사를 파견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앰배서더(K~5), 글로벌 에듀케이션 아카데미, 마빈, 윌튼, 윌셔팍, 덴커, 포터랜치 등 7개의 초등학교와 앰배서더(6~12), 페어팩스 등 2개의 중고등학교가 처음 도입했다. 한국 전통공연 수업은 학급당 20~30명으로 학생들은 주 2회 10주 동안 한국 악기와 무용을 배운다. 매 학기 수강생들은 10주 후 한국 전통공연 발표회도 갖는다.
대니얼 김씨는 “미국 청소년들이 한국 전통공연 예술을 배우면 한국 문화를 익히고 친밀감을 느낄 수 있다”며 “정규학교에서 호응도가 높아 올 가을학기도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21일 오전 10시 한국문화원 3층 아리홀에서는 정규학교 태권도·전통공연 강사 대상 오리엔테이션이 열린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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