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들이 이용하는 은행 체킹계좌 중 30% 정도만이 월 수수료가 부과되지 않는 ‘공짜’ 어카운트인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전문 사이트 ‘머니레이츠 닷컴’이 최근 미국 내 은행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6월30일 현재 전체 체킹계좌의 30.3%가 수수료가 전혀 붙지 않는 계좌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2월 말과 비교하면 6% 정도 줄어든 것으로 이 사이트가 무료 체킹계좌 비율 조사를 시작한 지난 2009년 이래 가장 낮은 수치이다.
이번 조사 결과 오프라인 지점망을 보유한 전통적인 은행들보다 인터넷 서비스를 주로 제공하는 온라인 은행들이 무료 체킹계좌 제공에 더욱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체킹계좌의 79%가 무료인 반면, 대형 은행들이 제공하는 전통적인 체킹 어카운트는 28%만이 무료였다.
온라인 은행의 경우 고객에게 수수료를 부과하더라도 일반 은행보다 액수가 적은 것으로 조사돼 대조를 보였다. 온라인 은행의 월 평균 수수료는 9.49달러, 일반 은행은 12.48달러라고 ‘머니레이츠 닷컴’은 밝혔다.
금융 전문가 리처드 배링턴은 “온라인 은행의 경우 종이 스테이트먼트를 보낼 필요가 없고 오프라인 지점에서 근무할 직원을 고용하지 않는 등 경비절감 효과가 커 큰 액수의 수수료를 걷지 않아도 되는 이점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내 대형 은행들은 체킹계좌 잔고를 일정금액 이상 유지하지 못하고 있는 고객들에게 수수료를 부과하는 정책을 시행, 저소득층 소비자들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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