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미국에서 첫 방송을 시작한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의 뉴욕 소재 알’ 자 지라 아메리카’ 뉴스룸에서 직원들이 일하고 있다.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가 20일 미국에서 첫 방송을 내보냈다.
뉴욕에 둥지를 튼 알’ 자지라 아메리카’는 대규모 예산과 1,000명에 달하는 취재인력 등의 탄탄한 인프라를 기반으로 CNN과 폭스뉴스, MSNBC등 미국의 주류 방송사와 일대 결전을 벌인다는 각오다.
회사 측은 이를 위해 스타급 진행자들을 대거 영입했다. 우선 NBC방송의 앵커 출신인 존 세이겐탈러가 오후 8시 메인 뉴스의 마이크를잡았다. 이어 진행되는 심층 뉴스쇼의 진행은 CNN에서 자리를 옮긴조이 첸이 맡았다. 앞서 오후 7시에나가는 리’ 얼 머니’ 프로그램의 진행자는 CNN에서 경제 뉴스를 담당했던 알리 벨시로 결정됐다.
하지만 전망은 밝지 않다. 9.11테러등의 여파로 알자지라에 대한 미국사회의 시선이 곱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광고업계에서는 알자지라를 기피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알자지라의 편성표를 보면 시간당 광고가 6분으로 통상적인 케이블 뉴스채널의절반에 그친다. 게다가 이들 광고마저 대부분 자체적으로 만든 것이거나 전국용이 아닌 지방용이다.
알자지라는 최근 주요 미국 언론매체에 개국을 알리는 광고를 실어기존의 방송과는 차원이 다른 뉴스를 전할 것이라며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카타르 도하에 본부를 둔 알자지라는 영국 BBC의 아랍어 방송국이폐쇄된 것을 계기로 1996년 설립됐다. 미국 진출을 위해 올해 1월 앨고어 전 부통령이 2005년 창업했으나 경영난에 시달리던 케이블 채널커런트 TV를 5억달러에 인수했다.
미국 방송은 현지 케이블방송 가입자의 절반 정도인 5,000만가구에서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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