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붕괴 등 위험성 높아 안전성 재조사 조례안
LA 지역 아파트들이 강진 발생 때 붕괴 위험이 높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 1994년 LA 대지진 때 한인 1명을 포함한 16명의 사망자를 낸 노스리지 메도우 아파트 붕괴 현장의 모습.
LA시의 상당수의 아파트 건물들이 지진 발생 때 붕괴 위험이 있어 지진 대비 안전성에 대한 전면 재조사를 실시해야 된다는 진단이 나왔다.
탐 라본지 LA 시의원은 빅원 등 지진 발생 때 붕괴되거나 심각한 손상을 입을 수 있는 아파트 건물 등 내진설비가 없는 건물들의 목록을 시정부가 작성해 관리하고 건물주로 하여금 내진보강을 할 것을 골자로 하는 조례안을 발의했다라본지 시의원 사무실 측에 따르면 1층이 주차장이거나 벽면대신 유리창과 문이 많은 상점이 있는 건물 형태가 특히 지진에 취약한 건물로 손꼽혔다.
지진이 발생하면 기둥만 있는 1층이 위층의 무게를 감당하지 못해 붕괴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LA 건물을 대상으로 전면적인 지진 안전성 재조사를 추진하는 조례안이 통과되면 1978년 이전에 지어진 2층·5유닛 이상 건물에 대해서 지진안전성 재조사 작업이 진행된다. 시 관계자는 지진에 대비해 1층을 보강하는 등의 건물 내진보강에 드는 비용은 건물에 따라 6만달러에서 13만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72명의 사망자와 250억달러의 재산피해를 낸 지난 1994년의 노스리지 지진(규모 6.7) 당시 주로 목조 아파트와 1층이 주차장인 건물 등이 붕괴되면서 사상자가 많이 발생했다. 이 중 한인을 포함해 16명에 달하는 사망자가 발생한 노스리지 메도우 아파트도 1층이 주차장이어서 지진 당시 1층이 폭삭 가라앉아 완전히 붕괴됐었다.
한편 지진 대비 보강이 시 정부의 보조 없이 진행될 경우 비싼 비용을 지출해야 하는 건물주들과 렌트비 상승을 우려하는 입주자들의 반발에 직면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김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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