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한인 중ㆍ고생들로 구성된 ‘호프박스’(Hope Box) 체어가 지난 주말 사랑을 가득 담은 자선음악회를 통해 희망을 선사했다.
소아암과 난치병 아이들을 돕기 위해 펼쳐진 호프박스 체어의 자선음악회가 성공적인 연주를 끝나자 Hope Box를 이끌고 있는 안정훈 회장(린브룩 12학년·사진)은 “관객들의 환호에 가슴이 뿌듯하다”며 소감을 전했다.
처음 친구 3명과 함께 제3세계 아동들에게 버려지는 교과서를 보내는 교육적 지원과 샌호제 카이저 병원 장기입원 환자 및 가족들을 위로하는 음악봉사를 하기 위해 시작했는데 이처럼 수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함께 하며 자신들의 연주를 경청하는 행사를 치러냈다는 안도감도 감추지 못하는 순수한 고등학생의 얼굴과 말에 모두 배어 나왔다.
안정훈군은 “지난해에도 비슷한 행사를 치렀다”면서 “그때는 아이티 빈민지역 아동들에게 태양열 램프와 정수기를 지원한 바 있는데 올해는 소아암과 난치병으로 고생하는 아이들을 돕기 위해 이같은 음악회를 개최했는데 학생들인 우리들의 힘으로 이런 뜻 깊고 의미 있는 일들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정말 좋았다”고 밝혔다.
안군은 준비과정에서의 어려움과 관련 “더 멋지고 훌륭한 연주회를 위해 많은 연습이 필요했는데 멤버들 일부는 힘들고 시간이 너무 많이 소요되기에 하지 않겠다는 경우가 있었다”면서 “다행히 총 디렉터로 우리들을 이끌어준 피아니스트 김귀정 선생님의 도움으로 훌륭하게 잘 치러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이번 연주에 함께 했던 단원들도 처음에 고생스러웠지만 많은 분들이 좋아하며 환호하는 모습에 모두들 뿌듯함을 느끼는 것 같았다”면서 “앞으로도 항상 봉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이번 자선음악회와 미술전시회를 통해 아름답고 감동적인 음악을 선사해 준 뮤직팀과 자신의 내면의 아름다움을 작품으로 표출해 내어 감동적인 그림들을 준비해 준 아트팀 그리고 학생들을 지도해 준 각 파트의 교사들과 도움을 준 모든 이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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