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0 Fwy서 차선 바꾸다 중심 잃어… 중국계 50여명 부상
노인들을 태우고 카지노로 향하던 중국계 관광버스가 22일 210번 프리웨이에서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 5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캘리포니아주 고속도로순찰대(CHP)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께 몬트레이팍의 중국계 ‘다젠’ 여행사 소속 관광버스가 어윈데일 인근 210번 프리웨이 동쪽 방면에서 중심을 잃고 프리웨이 옆으로 굴러 뒤집어졌다.
사고로 버스 승객 50여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이 중 7명은 부상 정도가 심해 헬기로 인근 병원들에 긴급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나 다행히 사망자나 생명이 위태로운 중상자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구조 당국은 밝혔다.
당시 사고 관광버스는 중국계 밀집지인 몬트레이팍과 샌개브리엘에서 주로 중국계 노인들을 태우고 샌버나디노 카운티 샌매뉴얼 인디언 카지노로 향하던 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CHP 등이 정확한 사고원인에 대해 조사 중인 가운데 목격자들에 따르면 사고 당시 이 관광버스의 운전기사가 갑자기 앞으로 끼어든 차량을 피하기 위해 차선을 바꾸려던 중 옆 차선에서 달리던 또 다른 승용차와 접촉을 하면서 버스가 중심을 잃고 차선 밖으로 밀려나 옆으로 뒤집힌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직후 주변을 달리던 차량에서 이를 본 목격자들이 버스가 전복된 지점으로 달려가 승객들을 구조하기 시작했으며, 목격자들은 당시 대부분의 승객들이 피를 흘리며 신음을 하는 등 처참한 광경이었다고 전했다.
목격자들은 전복된 버스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경우 자칫 훨씬 더 큰 참사로 이어질 것으로 우려했으나 다행히 버스에 불이 붙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 버스는 카지노 일일관광을 위해 15달러씩을 내고 예약을 한 40명을 태우고 출발할 예정이었으나 비예약 고객까지 탑승, 사고 당시 운전기사를 포함 총 51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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