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스니 무바라크 전 이집트 대통령이 22일 교도소에서 군 병원으로 옮겨지고 있다.
2011년 ‘아랍의 봄’ 민주화 시위로 퇴진한 뒤 2년 넘게 구금생활을 해 온 호스니 무바라크 전 이집트 대통령이 22일 교도소에서 풀려났다.
무바라크는 이집트 검찰이 이날 교정당국에 무바라크의 석방을 명령함에 따라 이날 오후 헬기를 이용해 교도소를 빠져나왔다고 이집트 내무부가 밝혔다. 이로써 무바라크는 시위대 살해사건 연루와 부정부패 혐의로 2011년 4월 검찰에 구속된 뒤 2년4개월의 구금생활을 끝내고 불구속상태서 남은 재판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집트의 한 보안 소식통은 “안전상 이유로 무바라크가 의료장비가 설치된 헬기를 이용해 카이로 남부 마아디 지역에 있는 군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무바라크는 군 병원에서 외부와 연락이 제한되는 연금상태에 있을 것이라고 AP통신 등 외신은 전했다.
무바라크가 일부 혐의를 아직 벗어나지 못한 상태여서 완전한 자유를 얻지 못했기 때문이다.
무바라크는 2011년 시민혁명 기간 시위대 사망사건에 연루됐다는 일부 혐의를 받고 있어 오는 25일 재판이 열릴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무바라크는 최소 2건의 또 다른 부패혐의로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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