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세미티 인근 산불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면서 비상사태가 선포된 가운데 콜로라도주에서 파견돼 온 소방관이 요세미티 인근에서 불길을 잡기 위한 사투를 벌이고 있다.
북가주 요세미티 국립공원 인근의 산불이 일주일째 계속되면서 이 일대에 비상사태가 선포되는 등 미 서부 지역의 산불 대란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 17일 요세미티 인근 스태니슬러스 국립공원에서 발생한 산불이 급속도로 번져 23일 현재 소실면적이 10만여에이커에 달하고 불길이 요세미티 국립공원까지 확산되면서 수천채의 시설물까지 위협하자 제리 브라운 가주 지사는 22일 이 일대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일부 지역 대피령을 내렸다.
현재 소실면적이 165평방마일에 달하고 있는 가운데 이미 주택과 건물 10여채가 불길에 파괴됐으며, 불길이 요세미티 공원 동쪽의 투올러미 카운티까지 번져 268가구가 모여 사는 한 주택단지에 대피령이 내려지기도 했다.
연방 및 주 소방 당국이 콜로라도 등 인근 주 소방 인력들까지 지원을 받아 2,000여명의 소방관을 동원 진화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험준한 지형 탓에 진화작업이 난항을 겪어 진화율이 2%에 머무르고 있다.
캘리포니아주를 비롯한 서부 지역은 고온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산불이 자주 발생해 극심한 피해를 봤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올해 4,300건 이상의 산불이 발생했다. 이는 예년 평균인 약 3,000건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한편 세계 최초의 국립공원으로 유명한 와이오밍주 옐로스톤 국립공원의 외곽지역에서도 이날 하루에만 5건의 산불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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