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크 월터 CEO “적절한 가격이면 오퍼 가능”
마크 월터 LA 다저스 구단주가 LA타임스(사진)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24일 LA타임스에 따르면 구겐하임 파트너스의 CEO 마크 월터는 지난 23일 보스턴 레드 삭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LA타임스는 뭔가를 말할 수 있는 힘이 있다. 지역을 대표하는 브랜드다. 지금은 너무 평가절하돼 있는 것 같다”면서 “적절한 가격이라면 내가 인수하고 싶다. LA타임스를 강하게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마크 월터가 이끄는 구겐하임 파트너스는 1,800억달러 규모의 자금력을 갖춘 시카고에 본부를 둔 투자회사로 알려져 있다. 월터에 따르면 이들은 LA타임스뿐만 아니라 시카고의 지역 유력지인 시카고 트리뷴 인수에도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A타임스는 트리뷴사가 소유하고 있는 8개의 언론사 중 하나다. 트리뷴사는 지난해 파산상태에서 벗어났으며, 신문사들을 분리할 계획을 발표했다. 미국 신문시장이 침체되면서 내린 선택으로 월터 구단주는 이런 상황에서도 LA타임스 인수 의향을 드러냈다.
구겐하임 그룹은 지난해 ‘아메리칸 미디어 프로덕션’이라는 자회사를 설립했다. 이 회사는 타임워너 케이블과의 85억달러 중계권 계약이 시작되는 2014년부터 본격적인 방송에 나설 예정이다. 또한 빌보드 매거진, 할리웃 리포터, 딕 클락 프로덕션 등 관련 업종을 인수하며 영역을 넓혀나가는 중이다.
메이저리그 구단주가 언론사를 같이 운영하는 일은 처음이 아니다. 트리뷴사는 1981년부터 2009년까지 시카고 컵스를 소유했고, 보스턴 레드삭스 구단주 존 헨리는 최근 7,000만달러에 보스턴 글러브를 인수했다.
한편, 트리뷴사는 이 같은 내용에 아직 공식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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