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day’s Focus/시리아 사태 군사개입 초읽기
▶ 유엔 결의 없이도 군사대응 공조
유엔 조사단이 26일 수도 다마스쿠스 인근 모아다미예 지역에서 화학무기로 추정되는 물체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시리아 화학무기 참사와 관련해 서구 국가들이 대응방안을 논의하는가운데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을 중심으로 시리아 공습 가능성에 대해본격적으로 검토하고 나섰다. 특히 서방국은 유엔의 결의 없이도 군사적행동에 나선다는 공조방안에 합의,해군 함대의 순항 미사일로 시리아주요 시설을 공격하는 계획을 세운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세계언론에 따르면“ 이들 3개국 정부가 시라아 정부군 시설을 공격하는 방안을고려하고 있다”며 “이는 국제사회 대부분이 현대 전쟁에서 화학무기 사용을 용인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명백하게 알리기 위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서방 정부 관계자는 공습이 이르면이번 주에 시행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번 공격은 일회성이며 서방국가들이 반군 편에서 직접적 군사개입을 지속하려는 계획은 아직 없다고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앞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데이빗캐머런 영국 총리, 프랑수아 올랑드프랑스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총리 등 4개국 정상이 25일 비상전화로 군사 개입 조치가 필요하다는 데합의했다.
서방국의 군사 개입은 미 해군이중심이 돼 시리아 정부 주요 시설을순항 미사일로 공격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관측됐다. 미국은 시리아 인근 해역의 구축함 수를 평상시2척에서 4대로 늘려 미사일 공격 태세를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해군도 미사일 공격에 참여할 준비를끝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존 케리 국무장관은 26일 국무부 청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시리아 정부군이 화학무기를 사용한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며“ 용서할 수 없는 도덕적 유린이자 기본 인권을 짓밟은 화학무기사용에 대한 책임을 반드시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시리아 개입 여부를 둘러싸고 국제사회의 공방도 가열되고 있다. 특히 시리아 정부의 최대 맹방인러시아는 서방 세계의 군사 개입에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다.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러시아가 군사 개입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으면서 서방의 군사 개입에 필요한 유엔의 동의를 얻기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것으로 분석된다.
시리아에서 지난주 화학무기 공격을 받은 현장 조사에 나선 첫 날인26일 유엔 조사단 차량이 신원미상의 저격수로부터 총격을 받았다.
마틴 네시르키 유엔 대변인은 “조사단의 한 차량이 신원을 알 수 없는저격수들의 총격을 수차례 받았지만조사단은 모두 안전하다"고 밝혔다고AP를 비롯한 주요 외신들이 전했다.
이날 저격수의 공격은 유엔 조사단일행이 다마스쿠스의 호텔에서 7대의 차량에 나눠 타고 현장으로 출발한지 수 시간 만에 발생했다.
유엔 조사단은 이날 총격사건에도모아다미예 지역에서 현지 의사와 생존 희생자를 면담하는 등 현장조사첫 날 일정을 진행했다. 신경개스의경우 희생자들의 신체에 수주 동안남아 있어 추적이 가능할 것이라고전문가들을 인용해 AFP 통신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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