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도 여성의고위직 진출을 가로막는 장벽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2009년 이후 오바마 행정부에서장관급 고위직에 진출한 여성은 모두13명이다.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오바마 대통령 집권 1기 때 장관급 고위직에 진출한 여성은 8명으로 장관급각료 가운데 30%에 달한다. 올해부터시작된 집권 2기 때 장관급에 임명된여성은 5명으로 숫자는 줄었지만 비율은 35%로 불어났다.
단순히 숫자로 보면 1993∼2001년 2차례 대통령을 지낸 빌 클린턴 행정부의 여성 고위직 숫자 13명과 같으며 역대 행정부 가운데 최고 수준이다.
그러나 클린턴 대통령의 집권 1기때 고위직 여성의 비율은 32%(7명)이었고, 집권 2기 때는 41%(6명)에 달했다. 비율로 보면 오바마 행정부의 여성고위직 비율이 12년 전인 클린턴 정부때보다 낮다. 오바마 행정부 직전인 조지 W. 부시 대통령 시절에는 집권 1, 2기 모두 여성 고위직은 각각 4명이었다. 비율은 각각 19%, 24%를 점했다.
진보 진영은 올해 힐러리 클린턴 전국무부 장관과 힐다 솔리스 전 노동부장관이 물러나면서 국무, 국방, 재무부장관을 여성으로 채우기를 원했지만모두 남성에게 돌아갔다.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이 그 어떤 대통령보다 여성의 고위직 진출에 적극적이라는 지적도 있다. 실제로 오바마대통령은 2명의 대법관을 여성으로 임명했다. 또 오바마 대통령이 지명한 여성 판사의 비율은 42%로, 클린턴 대통령(29%)이나 부시 대통령(22%)보다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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