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길동은 ‘Hong Gildong’이다
▶ 외교부 본보 지적에 지침
한국 외교부가 재외공관 외교관들의 영문 이름표기가 중구난방인 문제를 바로 잡기 위해 명함 등의 영문 이름 표기를 통일하기로 했다.
한국 외교부(장관 윤병세)는 본보가 보도한 LA·뉴욕 등 미국 내 재외공관 외교관의 로마자 이름표기 및 부처 로고 혼동문제(본보 21일자 A1면)와 관련, 주재국 재외공관에 지침을 하달해 지난 3월 발표된 문화체육관광부의 권장안을 따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외교부 내 총무를 전담하는 운영지원 담당실 강호중 계장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지난 3월 문화체육관광부 권장안 대로 (미국 주재)외교관의 명함은 국립국어원의 로마자 이름표기 방식을 따르는 것이 맞다”며 “상반기 재외공관에 관련내용을 알렸지만 시간이 걸리는 것 같다. 외교관 명함의 영문 이름표기 방식과 대한민국 국장 사용안을 더욱 강조하겠다”고 말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재외공관 외교관은 명함 앞면에 ‘한글 표기’를 의무적으로 해야 한다. 뒷면은 주재국의 언어를 사용하되 로마자 이름 표기일 경우 ‘성 이름’(Hong Gildong 또는 Hong Gil-dong) 순이다.
특히 명함 양쪽 면에는 파란 테두리에 한글로 대한민국이 표기되고 금테 무궁화 꽃잎 안에 태극마크가 그려진 ‘대한민국 국장’을 써야 한다.
이와 관련 신연성 LA 총영사는 “대한민국 대통령이 로마자 표기를 ‘성 이름’ 순으로 쓰듯이 외교관도 정부안을 따르는 것이 맞다”며 “부처 로고 혼동도 더 이상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3월 문화체육관광부는 공무원들의 명함이나 명패, 정부 각 부처의 웹사이트의 영문판 등에서 성명의 로마자 표기 방법을 ‘성 이름’ 순서로 표기하도록 확대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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