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29일 쿠바 관타나모 수용소에 갇혀 있던 수감자 2명을 알제리 본국으로 송환했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가 수용소 문을 닫기 전에 외국 국적의 수감자를 모두 본국으로 되돌려 보낸다는 방침이어서이번이 그 첫 번째 사례인 셈이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2008년 대통령 선거 때 쿠바 관타나모 기지에있는 이 수용소의 폐쇄를 공약으로내세웠고 올해 2기 취임 이후 이를적극 밀어붙이고 있다.
2001년 9.11테러를 계기로 조지W. 부시 대통령 시절부터 테러 용의자를 가두기 위해 미국이 운용해 온관타나모 수용소에는 알카에다 요원등 164명이 아직 수용돼 있다.
국방부는 이날 성명에서 의회와의협의를 거쳐 본국 송환금지 조치를해제했으며 국가 안보를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이번 조처를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연방 의회 내 공화당은 대안 부재를 이유로 수용소 폐쇄를 반대하고 있다.
또 수감자 절반 이상이 예멘 출신으로, 미국 정부가 최근 예멘에 근거지를 둔 알카에다 연계 세력의 테러가능성을 이유로 외교관을 철수시키는 등 비상조치를 취한 바 있어 본국 송환작업이 언제 끝날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수용소 내 수감자 100여명은 6개월째 단식농성을 이어가는 등 물고문을 비롯한 인권침해 논란도 불거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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