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의원 5명 중 2명 반대, 일본 방해공작 영향인듯
위안부 할머니 추모 분향소가 마련된 글렌데일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가주한미포럼 회원들이 명복을 빌고 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는 남가주 지역 제2의 위안부 기림 조형물 건립운동이 좌절될 위기에 처했다.
30일 부에나팍 시의회에 따르면 현재까지 시의원 5명 중 2명이 위안부 기림 조형물 건립 안건에 대해 공식 반대의견을 밝히고 나섰다. 현재 부에나팍 시의원 5명 중 베스 스위프트 시장과 아서 브라운 시의원은 위안부 기림 조형물을 시 공공부지에 세우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부에나팍 시의원 2명이 위안부 기림 조형물 건립 안건에 공식적 반대의견을 밝히자 그동안 찬반 입장을 결정하지 못한 시의원 2명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부에나팍 시의회는 위안부 기림 조형물 건립 안건을 사전 논의한 뒤 오는 9월 최종 심의하기로 했다.
아서 브라운 시의원은 최근 성명을 통해 “위안부 피해자를 포함한 전쟁범죄로 인한 피해자들의 아픔에 유감을 표한다”며 “하지만 부에나팍 시의회 공공부지에 (한일) 두 나라 간 분쟁이 되는 조형물을 건립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브라운 시의원의 반대결정에는 LA 주재 일본 총영사관의 방해공작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부에나팍 시의회가 위안부 기림 조형물 건립을 의결하기 위해서는 시의원 5명 중 3명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한편 가주한미포럼(대표 윤석원)은 지난 24일(한국시간) 노환으로 별세한 위안부 피해자 ‘고 최선순’(86) 할머니를 추모하는 특별 분향소를 글렌데일 평화의 소녀상(222 E. Harvard St. Glendale)에 30일 설치했다. 분향소는 31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운영된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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