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정부, 후쿠시마 오염수 직접 대응할 듯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의 4곳에서 고방사선량이 검출돼 오염수 추가 유출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8월 31일 오염수 저장탱크 3기와 배관 접합부 1곳 부근에서 시간당 70∼1천800 밀리시버트(m㏜)의 고방사선량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1천800 밀리시버트 정도의 방사선량에 사람이 약 4시간 노출될 경우 사망이 확실시된다.
고방사선량이 측정된 곳은 탱크의 접합부를 볼트로 죄는 방식의 탱크와 탱크 사이를 잇는 배관 1곳이다. 이전에 오염수가 유출된 탱크도 접합부를 볼트로 죄는 방식이었다.
저장탱크 1기는 이미 오염수 300t이 새어나간 탱크와 마찬가지로 ‘H4’ 구역에 있다. 이 탱크 바닥 쪽에서 70 밀리시버트의 방사선량이 검출됐다.
문제의 저장탱크 3기는 수위가 크게 줄어들지는 않았지만, 이중 2기는 오염수가 새어나갔을 가능성이 농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원자로 건물로 흘러들어 가기 전의 지하수를 퍼올려 바다로 방출하려고 설치한 우물 12곳 중 한 곳에서 트리튬(삼중수소)가 리터당 900 베크렐(법정 기준치는 리터당 6만 베크렐) 검출됐다.
지난 2월 측정에선 450 베크렐이던 이 우물은 고농도 오염수 약 300t을 유출한 탱크가 있는 ‘H4’ 구역과 가까워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
앞서 도쿄전력은 8월 30일 후쿠시마 원전 원자로 가까이에 있는 4곳의 우물 지하수에서 리터당 최대 470 베크렐의 트리튬이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3월 측정했을 때의 리터당 30 베크렐보다 농도가 약 15배 상승한 것으로, 문제의 저장탱크에서 유출된 방사능 오염수에 지하수가 오염됐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산케이(産經)신문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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