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이 또 파격 행보를 보였다. 이슬람 국가의 왕비에게 머리를 숙여 인사를 한 것이다.
3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9일 요르단의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과 함께 바티칸 교황청을 찾은 라니아 왕비에게 허리를 깊이 숙여 인사했다.
19세기까지는 교황을 만나는 모든 사람은 교황의 신발에 키스를 해야 했는데, 현재 그 전통은 사라졌지만 모든 방문객은 교황에게 허리 숙여 인사를 해야 한다. 교황이 먼저 허리 숙여 인사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프란치스코 교황과 요르단 국왕은 20여분 동안 시리아 사태에 대한 해법을 논의하기 위한 개별 회담을 한 뒤 "대화와 협상만이 분쟁과 폭력사태를 끝낼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이라고 밝혔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파격 행보는 이만이 아니다.
그는 바티칸을 방문한 젊은 이탈리아 출신 순례자들과 ‘셀카’를 찍고, 10대 순례자들 500여명과 사적인 접견을 하기도 했다.
또 300만명 이상의 트위터 팔로워가 있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세상의 ‘인기 스타’이기도 하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3∼28일에는 브라질에서 열린 가톨릭 세계청년대회의 폐막 미사를 집전하며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라"는 내용의 마태오 말씀을 전하기도 했다.
교황청 관계자는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교황이 되기 전과 똑같이 행동하고 있다"며 "그는 의전에는 큰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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