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매케인·그레이엄, 3일 상원 외교위, 4일 상원 군사위 회동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시리아 사태를 논의하기 위해 2∼4일 의회를 연쇄 접촉한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의회가 여름 휴회를 끝내고 오는 9일 개회하면 곧장 시리아에 대한 군사 개입을 승인할지 결정해야 하기 때문에 사전 설득 작업을 벌이려는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노동절 휴일인 2일 공화당 거물인 존 매케인(애리조나), 린지 그레이엄(사우스캐롤라이나) 상원의원과 백악관에서 회동한다.
2008년 대통령 선거 때 오바마 대통령과 맞붙었던 매케인 의원은 외교 정책에서 대표적인 매파로, 오바마 행정부의 중동 정책 등이 너무 유약하다고 강도 높게 비판해왔다.
오바마 대통령이 시리아를 상대로 한 군사 행동에 대해 의회의 승인을 받겠다고 밝히고 나서 매케인 의원을 처음 대면 접촉하는 것도 그의 의회 내 영향력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매케인 의원은 전날 방송에 출연해 오바마 대통령이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정권에 대한 응징 결정을 의회에 교묘하게 떠넘김으로써 적들을 더 대담하게 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와 그레이엄 의원은 오바마 행정부의 군사 계획이 아사드 정권을 아예 몰아내고 2년간 이어진 내전을 끝낼 수준이 아니면 지지하지 않겠다고 밝혀왔다.
공격 목표도 ‘제한적’이 아니라 각종 군사 시설과 탄도 미사일 등을 망라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어 3일에는 상원 외교위원회, 4일에는 상원 군사위원회 지도부 등을 각각 백악관으로 초청한다.
한편 수전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존 케리 국무장관, 척 헤이글 국방장관, 제임스 클래퍼 국가정보국(DNI) 국장, 마틴 뎀프시 합참의장 등은 2일 하원 민주당의 전화·화상 회의에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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