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자지라, 러’ 국영항공 아에로플로트도 해킹
▶ "CIA, 직원들 뒷조사"…"AT&T, 정부 민간인 사찰에 공조"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광범위한 감시망이 알자지라 방송과 멕시코, 브라질 대통령 등에게까지 뻗쳐 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독일의 시사주간지 슈피겔은 1일 에드워드 스노든(30)으로부터 입수한 NSA 내부문건을 인용, NSA가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의 내부 통신망을 해킹하고 러시아 국영항공사인 아에로플로트의 예약시스템에 침입했다고 보도했다.
2006년에 작성된 이 문건에 따르면 NSA는 이들 두 업체에 대해 "(중동 지역 테러리스트들에게)정보수단으로서의 잠재력이 크다"고 판단해 감시해왔다.
아직까지 감시가 계속되고 있는지는 확인된 바 없다.
아울러 중남미 대통령들 또한 NSA의 감시를 받았다는 주장도 나왔다.
스노든의 폭로를 최초 보도한 영국 가디언지 기자 글렌 그린월드는 이날 브라질 방송에 출연, NSA가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과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의 개인 이메일 기록들을 열람했다고 주장했다.
그린월드의 이런 주장에 대해 두 나라는 아직 별다른 논평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한편 워싱턴포스트(WP)는 스노든이 공개한 한 기밀 예산자료를 인용, 중앙정보국(CIA) 등 정보기관들이 매년 직원 뒷조사에 수백만 달러를 투입한다고 보도했다.
이 자료를 보면 CIA는 테러조직 관련자들이 수시로 구직자를 가장해 기관에 침투한다고 보고 있다. 이들 구직자 5명 중 1명꼴로 "테러리스트 또는 적대적 정보와 연관됐다"는 주장이다.
이와 함께 뉴욕타임스(NYT)는 미국 마약단속국(DEA)과 현지 최대 이동통신업체인 AT&T가 불법 사찰에 공조했다는 정황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NYT에 따르면 AT&T는 DEA의 민관합동 마약단속 사업인 ‘헤미스피어 프로젝트’에 가담해 최소 6년 이상 수사를 지원했다.
AT&T는 정부로부터 일정 보수를 받고 자사 직원들을 전국 DEA 수사반에 파견했고, 이들이 열람한 통화기록은 26년치에 달한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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