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리와 함께 춤을 춰요”미국 청소년들의 우상인 팝스타 마일리 사이러스의 신곡‘ 위 캔트 스탑’(We Can’ t Stop)의 한 구절이다. 여기서 등장하는 예쁜 이름‘ 몰리’ (Molly)의 정체는 ‘메틸렌 디옥시 메탐페타민’ (MDMA). 속칭‘ 엑스터시’라 불리는 합성 환각제의 또 다른 이름이다.
NBC 뉴스는 이 위험한 약물이 최근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클럽 등지에서 몰리라는 이름으로 주목 받으면서 사망사고와 입원환자가 잇따르고 있다고 1일 보도했다.
뉴욕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연중각종 음악행사가 계속되고 유흥가가 즐비한 뉴욕시에서는 연평균 최소 10명이 MDMA 관련 사고로 숨진다. 이는 10년 전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이밖에 올해 보스턴, 워싱턴 등지에서도 MDMA 오남용이 의심되는 환자가 줄을 잇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약물은 1990년대 들어 이른바 ‘파티용 흥분제’로큰 인기를 끌었지만, 전반적으로 비주류 문화의 전유물이라는 인식이강했다.
그러던 MDMA가 최근 사이러스를 필두로 마도나, 카니예 웨스트 등주류 음악인들 사이에 유행어처럼번지면서 다시금 대학가를 장악하고있다는 설명이다.
언뜻 애완견의 이름을 연상시키는 예쁜 이름도 몰리의 ‘주류 진출’에 한몫했다. 마도나는 MDMA와 발음이 유사한‘ M-D-N-A’라는 제목의앨범을 발표하는가 하면 지난해 한행사장에서는 관중을 향해 “이 중몇 명이나 몰리를 봤나요”라고 외친사실이 드러나 물의를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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