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교내 총격에 이어 이번에는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들끼리 인종갈등에 따른 패싸움 끝에 칼부림이 벌어져 1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4일 텍사스주 남부 해리스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10분께 휴스턴 소재 스프링 고교의 복도에서 수업을 기다리던 남학생들이 시비 끝에 칼 등 흉기를 휘두르며 난투극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남학생 1명이 칼에 찔려 과다출혈로 숨졌고 3명은 중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부상자 가운데 1명은 수술을 받았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패싸움에 가담한 3명을 체포하는 한편 폭력조직의 연루 가능성을 조사 중이라고 CNN이 보도했다. 그러나 이 학교 졸업생과 인근 주민들은 뿌리 깊은 교내 인종갈등이 이번 사건의 원인이라고 주장했다고 휴스턴 크로니클이 전했다. 스프링 고교에는 흑인과 히스패닉 학생들이 다수 재학 중이다.
한 피해자 가족과 학교 인근 교회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조직폭력이 아닌 단순한 인종 간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말했다. 5년 전 이 학교를 졸업한 네프탈리 카스트로는 “과거에도 학생들 사이에 패싸움이 자주 벌어졌다”며 예고된 참극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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