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렌데일 중앙우체국‘평화의 소녀상’제막기념 30일까지 실시
▶ 최경락씨, 우정국 신청 성사
5일 글렌데일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최경락씨가 연방 우정국이 승인한‘위안부 기림 특별 소인’ 을 소개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우편물을 보낼 때 ‘위안부 기림’ 특별 소인을 찍으세요”미국 최초로 위안부 기림 평화의 소녀상이 설치된 글렌데일시의 중앙우체국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는 특별 우체국으로 지정됐다.
연방 우정국은 지난 4일 글렌데일 중앙우체국을 위안부 소녀상 제막 기념 ‘평화의 소녀상 우체국’(Peace Monument Station)으로 지정했다. 이번 결정은 우정국이 한 달 전 한인 최경락(69)씨가 글렌데일시 위안부 기림 조형물 건립을 알리는 ‘특별 소인’ 신청을 승인해 성사됐다. 이에 따라 글렌데일 중앙우체국은 오는 30일까지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들의 고통을 알리는 특별 소인을 우편물에 찍어 발송한다.
최경락씨는 “글렌데일시 평화의 소녀상 건립은 모두가 기억해야 할 역사적인 날로 미 정부 공식 기록으로 남길 필요가 있다”며 “특히 연방 의회의 위안부 결의안(HR121)을 널리 알려야 한다는 생각과 함께 일본 정부가 잘못된 과거사를 사과하지 않고 책임을 회피하는 모습도 특별 소인을 신청하게 된 계기”라고 설명했다.
연방 우정국은 주목할 만한 행사를 알려 달라는 신청서가 들어오면 심사 후 특별 소인을 제작한다.
최씨가 신청한 특별 소인 왼쪽은 밤하늘에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간 소녀의 반쪽 모습이 담겼다. 오른쪽에는 평화의 소녀상 우체국 이름과 소녀상 건립일인 2013년 7월30일 날짜가 새겨졌다.
평화의 소녀상 특별 소인을 찍어 우편물을 보내고 싶은 희망자는 글렌데일 중앙우체국을 직접 방문하면 된다. 직접 방문하지 않고 우편을 이용할 경우 우선 발송 희망 엽서 또는 편지 겉봉에 우표를 붙이고 받는 사람 주소를 기입한 뒤 이를 별도의 봉투에 넣어 글렌데일 중앙우체국(Attn: ‘Peace Monument Station’-Glendale Main Post Office, 313 E. Broadway, Glendale, CA 91209)으로 보내면 된다.
그러면 글렌데일 중앙우체국은 해당 우편물(한 번에 최대 50통까지 동봉 가능)을 받아 특별 소인을 찍어 각 주소지로 재발송한다.
최경락씨는 “연방 우정국이 평화의 소녀상을 알리는 특별 소인을 찍어 우편물을 발송하면 미국 전역에 인권과 인간의 존엄을 알릴 수 있다”며 “한인사회가 한 달 동안 특별 소인을 많이 이용하자”고 제안했다.
한편 최씨는 7일과 1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글렌데일 중앙우체국 평화의 소녀상에서 특별 소인 이용방법과 관련 자료를 무료 배포한다. 문의 (626)445-0667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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