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관적 전망 크게 늘어 “통과될 것” 28%에 그쳐
포괄 이민개혁법안 연내 성사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지난 6월 상원을 통과했지만 공화당의 반대로 하원에서는 법안 상정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민들의 대다수는 포괄 이민개혁법안이 연내 의회를 통과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인 라스무센이 4일 공개한 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 유권자의 과반수가 포괄 이민개혁안을 지지하고 있으나 포괄 이민개혁법안이 연내 성사되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31일과 1일 이틀간 포괄 이민개혁법안에 대한 견해를 물은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63%는 포괄 이민개혁안이 연내 성사되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포괄 이민개혁안이 연내 성사될 것으로 내다 본 미국인은 28%에 불과했다.
이는 지난 5월 여론조사에서 37%의 미국민이 연내 성사를 예상했던 것과 비교하면 9%포인트 줄어든 것이어서 시간이 지날수록 이민개혁 성사에 비관적인 미국민이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번 조사에서 상원이 통과시킨 이민개혁법안을 지지한다고 답한 유권자는 53%로 절반 이상이 이민개혁을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지지 정당에 따라 이민개혁안에 대한 입장은 극명하게 엇갈렸다.
민주당 지지자의 경우 70%가 이민개혁 지지 입장을 밝힌 반면, 공화당 지지자는 39%만이 지지한다고 답했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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