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맥도너 "알아사드 정권 화학무기 사용 논쟁거리 아니다"
▶ 의회 불승인시 오바마 공격 강행 여부는 밝히지 않아
백악관은 8일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정권이 국민을 상대로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는 사실이라고 밝혔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공격 등 예상 가능한 긴급 상황에도 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데니스 맥도너 백악관 비서실장은 이날 CNN, CBS, 폭스뉴스 등 미국 주요 방송에 모두 출연해 이같이 설명했다.
9일로 예정된 의회 개회를 앞두고 상·하원의원과 미국민을 상대로 군사 개입의 당위성을 설득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맥도너 실장은 "(미국의 무력 행동에 따른) 위험성은 다분하다. 우선 현재 진행 중인 시리아 내전에 깊숙이 빠져들 수 있다"며 "깊이 발을 담그지 않도록 매우 신중해야 하며 공격 목표가 명확하고 제한적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스라엘 등) 우방을 상대로 한 반사 행동이나 보복 공격의 위험도 분명히 존재한다. 그런 측면에서 모든 긴급 상황에 대처할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대비할 준비가 돼 있다"고 주장했다.
맥도너 실장은 의회에 무력 사용 승인을 다시 촉구했다.
그는 "모든 의원이 찬성 또는 반대표를 던지기 전에 화학무기 참사를 담은 동영상을 보기를 바란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끔찍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화학무기 사용을 금지해야 하는 것은 오바마 대통령이 금지선을 그어서가 아니라 국제 사회가 거의 100년 전인 1925년 제네바 협약을 통해 이를 사용하지 말자고 약속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맥도너 실장은 "화학무기 참사가 일어났는지, 그게 누구 책임인지 등은 더는 논란거리가 아니다"라며 "화학무기는 로켓에 실려 발사됐고 알다시피 로켓은 반군에게는 없으며 알아사드 정권이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나 미국 의회가 군사 개입을 승인하지 않더라도 오바마 대통령이 공격을 강행할지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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