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미국가연합 이어 중남미 좌파블록도 군사개입 시도 비난
중남미 지역에서 시리아에 대한 군사개입 반대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8일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중남미 좌파블록인 ‘미주를 위한 볼리바르 동맹’(ALBA)은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시리아에 대한 모든 형태의 군사개입을 ‘단호하게’ 반대한다고 밝혔다.
베네수엘라와 쿠바, 볼리비아, 에콰도르, 니카라과와 카리브 해 국가들로 이뤄진 ALBA는 시리아에 대한 위협이 서방의 석유 자원 확보를 위한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미국은 시리아 국민과 정부에 대한 군사적 공격이나 군사력 사용 위협을 자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ALBA는 또 "시리아 문제는 대화와 협상을 통해 정치적으로 해결돼야 한다"면서 국제사회가 시리아에 대한 군사개입을 막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지난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미국이 제3차 세계대전을 일으키려 한다"고 비난하면서 시리아에 대한 군사개입 계획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ALBA는 이어 이번 주 중 베네수엘라 군용기를 이용해 레바논으로 피신한 시리아 난민들에 대한 인도적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남미대륙 12개국으로 이루어진 남미국가연합은 시리아에 대한 외부의 간섭을 유엔 헌장 정신 위배로 규정하면서 "모든 형태의 군사개입 전략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남미국가연합은 또 시리아에서 벌어지는 폭력 행위와 시리아에 대한 무기 공급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은 "시리아에 대한 군사개입을 결정할 권한은 유엔에만 있다"면서 시리아 갈등을 정치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견해를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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