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넷 구매 땐 확인 못해
▶ 환율 탓 송금도 마땅찮아
#최근 결혼한 한인 김모(32)씨 부부는 추석을 앞두고 한국의 양가 부모님께 보낼 추석 선물로 고민 중이다. 미국에서 배송 대행으로 판매되는 추석 선물세트 가격이 예상보다 훨씬 비싸고 선물을 직접 확인할 수 없어 아직까지 선물을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LA 한인타운 무역업체에서 일하는 한인 박모(37)씨도 추석 선물이 고민스럽다. 추석을 앞두고 선물 대신 송금을 계획하고 있으나 지난해 송금액만큼 보낼 형편이 아니어서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박씨는 “안타깝지만 올해는 예년에 비해 송금액을 줄여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최대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한국에 보낼 선물을 결정하느라 고민을 거듭하고 있는 한인들이 적지 않다.
미국에서 배송 대행하는 선물세트를 보내려 해도 가격이 만만치 않고, 여전히 힘든 경기상황으로 지난해만큼도 송금하기가 어려워진 주머니사정 때문이다.
LA에서 한국으로 추석 선물을 위탁 배송하는 인터넷 업체들을 통해 선물을 보낼 경우 최소 100달러부터 500달러를 예상해야 한다. 하지만 비싼 선물가격도 문제지만 한국에 직접 배달될 상품을 확인할 수 없어 선물을 결정하기 까지 며칠씩 고민하는 경우도 있다.
갓 결혼한 신혼부부인 김씨 부부의 고민도 마찬가지. 인터넷 사진과 가격만으로 선물을 결정하는 것이 그리 쉽지만은 않다.
업계 관계자들은 한국으로 선물을 배송대행 주문하는 경우 업체를 직접 방문해 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직접 방문이 어려운 경우, 인터넷 사이트에 올라 있는 소비자들의 평가를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는 것이다.
추석 선물 대신 송금을 계획 중인 한인들도 지난해와 달라진 환율 때문에 부담이 더 커졌다.
한인은행들이 실시하고 있는 무료 송금 이벤트를 통해 송금을 계획하고 있지만 지난해보다는 훨씬 낮아진 원·달러 환율 차액으로 지난해와 같은 액수를 달러로 송금할 경우, 한국에서 받게 되는 원화 액수는 이에 미치지 못한다.
<이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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