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여자 친구에게 펄펄 끓는 물을 붓는 등 엽기적인 폭력을 가한 뒤 한국으로 도피해 수배를 받아온 한인 남성이 2년 만에 한국에서 송환돼 체포됐다.
10일 연방수사국(FBI)에 따르면 지난 2010년 초 살상무기 사용과 폭행혐의 등 중범죄 혐의로 체포된 뒤 보석금을 내고 풀려난 상태에서 한국으로 도주했던 LA 한인 김모(30)씨가 지난주 한국에서 검거된 후 지난 6일 LA 국제공항을 통해 송환돼 체포됐다.
FBI에 따르면 김씨는 2년 전 당시 여자 친구와 다툼을 벌이다 그녀를 주먹으로 때렸으며 여자 친구가 몸을 피하려 하자 끓고 있는 물이 담긴 용기를 그녀에게 던져 팔과 등에 심한 화상을 입혔다는 것이다.
당시 중범죄 혐의로 체포된 김씨는 보석금을 내고 일단 풀려나 2010년 8월20일 형사재판에 출두해야 했으나 법정에 나타나지 않았고, 이에 수사 당국은 조사 끝에 김씨가 재판일 직전 한국으로 도주한 사실을 알아내 수배령을 내리고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한편 김씨는 현재 200만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된 채 구치소에 수감됐으며 오는 16일 LA 수피리어 코트에서 인정신문을 받게 된다.
<이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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