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류미비’ 구제대상 한인청소년 3명 중 2명
▶ 미 전국 신청률은 49%
오바마 행정부가 서류미비 청소년 구제를 위한 추방유예 조치(DACA)를 단행한 지 1년이 지났으나 절반이 넘는 구제 대상 한인 청소년들이 아직까지 추방유예 신청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민정책연구소(MPI)가 최근 발표한 ‘추방유예(DACA) 1주년 보고서’에 따르면 DACA 시행 1년간 추방유예 신청서를 접수한 한인 청소년은 7,000여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만2,000여명으로 추산되고 있는 전체 구제대상 한인 청소년의 33%로 나타나 미 전국적인 추방유예 신청률 49%에 미치지 못했다.
MPI는 보고서에서 지난달 현재 미 전국에서 추방유예 신청서를 접수한 서류미비 청소년은 53만여명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구제대상 서류미비 청소년 108만9,000여명 중 절반에 가까운 약 49%의 구제대상 청소년들이 추방유예를 신청했다는 계산이다.
추방유예 신청서를 접수한 서류미비 청소년들을 출신 국가별로 보면 멕시코 출신이 40만9,000여명으로 가장 많았고, 신청자 비율도 64%로 가장 높았다. 이어 엘살바도르 출신이 2만1,000여명으로 뒤를 이었으나 구제대상 중 신청자 비율은 45%로 크게 낮았다.
추방유예 신청자가 1만4,000여명으로 집계된 온두라스 출신 서류미비 청소년들의 신청률은 58%를 나타냈다. MPI는 추방유예 시행 1년이 지났으나 여전히 신청률이 저조한 것은 아직까지 고교를 졸업하지 못해 신청서를 내지 못하고 있는 초ㆍ중ㆍ고교 재학생이 26만여명이나 되는데다 포괄 이민개혁 성사를 기대하며 추방유예 신청을 미루는 청소년들이 적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추방유예를 신청한 서류미비 청소년들을 거주지별로 보면, 캘리포니아 거주자가 15만3,000여명으로 전체의 29%를 차지했고, 이어 텍사스(15%), 뉴욕(8%), 플로리다(6%) 순으로 많았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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