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경조직 브로커 연결
▶ 1인당 500달러 받고 LA 인근으로 이동중
멕시코 국경 이민자 밀입국 조직으로부터 돈을 받고 밀입국자를 LA 인근 지역까지 차에 태워 이동시키려던 한인 여성이 국경수비대에 덜미를 잡혔다.
이번 사건은 국경 밀입국 조직의 마수가 한인들에게까지 미치고 있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연방 당국에 따르면 LA에 거주하는 한인 여성 김모씨는 지난 7일 멕시코에서 불법 월경을 한 밀입국자를 도운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당국에 따르면 김씨는 밀입국 조직으로부터 500달러를 받기로 하고 멕시코 국경검문소 인근에서 멕시코인 남성을 태워 오렌지카운티 샌타애나의 밀입국자 근거지로 향하다 국경수비대의 검문에 적발됐다.
국경수비대는 지난 7일 오후 10시40분께 캘리포니아 파인밸리 검문소 인근 8번 하이웨이에서 김씨가 운전하던 차량을 검문하는 과정에서 김씨와 승객석에 탄 미국인 1명이 검색요원의 눈을 피하는 것을 수상하게 여겨 차량을 수색한 결과 트렁크에 숨어 있는 밀입국자를 발견하고 김씨 등을 밀입국 공조혐의로 체포했다.
김씨는 진술서에서 멕시코 국경을 넘은 밀입국자들을 국경지대에서 LA 지역으로 이동시켜 줄 경우 1인당 500달러를 받을 수 있다는 브로커의 말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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