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토안보부 연례보고서…중국 이어 전세계 8위
이민 목적을 제외한 한국 국민의 한해 미국 방문 건수가 처음으로 150만건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미국 국토안보부의 ‘연례 비(非)이민 입국허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2회계연도(2011년 10월~2012년 9월)에 출입국 신고서(I-94)를 기준으로 집계한 비이민 입국허가는 모두 5천388만7천286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5천38만2천286건)에 비해 1.5% 증가한 수치이며, 지난 2010회계연도(4천647만1천516건)에 비해서는 16.0%나 늘어난 것이다.
국가별로는 이웃 멕시코 국민에 대한 입국허가가 1천646만1천118건(전체의 30.5%)에 달해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영국과 일본이 각각 448만6천666건(8.3%)과 414만1천299건(7.7%)으로 그 뒤를 이었다.
또 독일(23만8천207건, 4.3%)과 프랑스(191만3천551건, 3.6%), 브라질(179만2천425건, 3.3%), 중국(175만6천747건, 3.3%)에 이어 한국이 152만7천85건(2.7%)으로 8번째였다.
매일 평균 4천184명의 한국인이 미국을 방문한 셈으로, 이는 전년도(146만972건)보다 4.5%나 늘어난 것이다.
한국 국민에 대한 미국의 비이민 입국허가 건수는 지난 2009회계연도 90만6천6건에서 이듬해 133만2천387건으로 처음 100만건을 돌파한 뒤 2년 만에 다시 150만건을 넘어섰다.
이와 함께 2012회계연도에는 중국이 처음으로 한국을 제치고 7위로 올라서 최근 중국인들의 ‘미국 진출 붐’을 반영했다.
또 같은 해 세계 각국에서 미국을 방문한 입국자의 여행 목적으로는 단기 관광체류가 전체의 78%로 가장 많았고, 사업(11%)과 직장·가족 문제(5.7%), 학업(3.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입국 경로별로는 뉴욕(10.7%), 마이애미(9.5%), 로스앤젤레스(7.2%) 등이 상위에 포함됐으나 입국자의 여행 목적지로는 캘리포니아주(18.9%), 플로리다주(13.4%), 텍사스주(12.7%) 등이 많았다.
보고서는 "2012회계연도에 비이민 입국허가는 총 1억6천500만건으로, 이에는 I-94와 함께 캐나다와 멕시코 국민이 이용하는 국경통행카드(BCC) 등을 통한 입국도 포함된다"면서 "I-94를 통한 입국허가는 전체의 33%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비자면제프로그램(VWP)이 적용된 국가는 한국을 비롯해 모두 36개국이라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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