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고한 흑인 남성이 자신을 강도로 오인한 주민과 경찰의 편견에 목숨을 잃는 사건이 발생했다.
15일 CNN과 WBTV 등에 따르면 노스캐롤라이나의 최대 도시인 샬럿에서 전날 아침 플로리다대 농공대 미식축구(풋볼) 선수 출신인 조너선 페럴(24)이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
피해자의 자동차가 주택가에서 사고를 일으킨 것이 화근이었다.
페럴은 근처 집을 찾아가 대문을 두드리며 도움을 호소했으나 낯선 사람을 보고 겁에 질린 주민은 경찰에 신고부터 했다.
무고한 사람을 강도로 의심한 것은 경찰도 마찬가지였다.
현장에서 부서진 차량을 발견한 경관 3명은 자신들을 보고 빠른 걸음으로 다가오는 페럴에게 사정도 묻지 않고 전기총을 쐈다.
페럴이 전기충격을 받고도 쓰러지지 않자 이번엔 실탄이 날아들었다. 그는 총알 수 발을 맞고 쓰러졌고 그 자리에서 절명했다.
샬럿 경찰은 이번 사건을 "매우 중대한 사고"로 규정하고 페럴에게 총격을 가한 랜덜 케릭 경관을 과도한 권한 행사와 과실치사 혐의로 체포했다.
당국은 "이번 사고는 경찰 조직에 큰 슬픔과 근심을 안겼을 뿐만 아니라 한 가정을 파괴했다"며 거듭 유감을 표시했으나 "피부색 때문에 또 한 명의 선량한 시민이 죽었다"는 비판 여론이 들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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