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내전에서 화학무기가 사용돼 수백명의 목숨을 앗아갔다는 확증적인 조사 보고서가 오늘(16일) 발표될 것이라고 유엔 관리들이 15일 밝혔다.
반 총장은 유엔 조사단이 작성한 보고서를 월요일 아침 유엔 안보리에 설명할 예정이다.
이 보고서는 미국과 러시아가 시리아 화학무기를 폐기하기로 합의한 가운데 나오는 것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 미·러 양국 간 합의에 따라 시리아는 숨겨놓은 화학무기를 1주일 안에 신고해야 한다.
유엔 관리들은 곧 발표될 조사 보고서가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에 새로이 압박을 가할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어 반 총장이 깊은 고민에 빠졌다고 전했다.
이 조사 보고서에는 반 총장이 이미 밝힌 대로 지난달 21일 시리아에서 화학무기가 사용된 것을 확증하고 있을 뿐 아니라 상세내용을 살펴보면 화학무기 공격의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 명확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유엔 조사단의 권한은 화학무기의 사용 여부를 조사하는 데 국한됐을 뿐, 공격 주체는 공개할 수 없다는 데 있다. 공격 주체가 드러나면 당사국 간 또 다른 마찰을 초래할 수 있고, 유엔의 역할을 제한할 수 있는 상황으로 전개될 수 있다.
한편 반 총장은 안보리에 보고서에 대해 설명하면서 다음 단계의 외교 협상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내용에 대해서도 설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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