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버드대 기발한 연구 선정 보건분야 태국 의료진 수상
부부싸움 등으로 성기가 절단된 남성을 위해 전문 치료법을 개발한 태국 의료진 등이 올해 ‘이그노벨상’(Ig Nobel Prize) 수상자로 선정됐다.
올해 23회째인 이그노벨상은 하버드대 과학 유머잡지 ‘애널스 오브 임프로버블 리서치’(AIR)가 매년 노벨상 발표 시즌에 앞서 재미있고 기발한 과학 연구를 내놓은 과학자들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AIR은 지난 12일 아이디어만큼은 결코 노벨상에 뒤지지 않는 올해 수상자들을 발표했다.
가장 눈길을 끈 것은 공중보건 분야 수상작인 ‘절단 성기 치료법’이다. 수상자로 선정된 태국 의료진은 성기가 절단돼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늘어나자 이들을 치료하기 위한 전문적인 방법을 고안해 냈다.
고고학상은 엽기적인 방법으로 설치류의 뼈를 연구한 미국과 캐나다 연구팀에 돌아갔다. 이들은 살짝 데친 쥐를 씹지 않고 통째로 삼킨 뒤 배설물에 남아 있는 뼈를 일일이 찾아내는 방식으로 연구를 진행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밖에 심리학상은 술에 취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자신을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는 이론을 내놓은 미국-프랑스 연구팀이, 안전공학상은 비행기 납치범을 낙하산에 묶어 경찰에게 내려 보내는 방법을 고안한 미국 교수가 각각 차지했다.
AIR는 올해 수상자들에게 처음으로 ‘10조 달러’라는 어마어마한 상금을 주겠다고 밝혀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그러나 알고 보니 상금 단위가 미국 달러가 아닌 짐바브웨 달러여서 실제 가치는 미화 4달러 수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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