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러범 3명은 사살, 10명 체포 “전세계서 온 다국적 팀이 범행”
케냐 무장군인들이 23일 웨스트게이트 샤핑몰에서 최종 진압작전을 벌이기위해 대기하고 있다.
아프리카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의 웨스트게이트 샤핑몰에서 지난21일 벌어진 테러 인질극의 진압작전이 사실상 마무리됐다고 케냐 정부가 23일 밝혔다.
마노아 에시피수 정부 대변인은붙잡혀 있던 인질 모두가 대피를마쳤으며 진압작전을 진행 중인 케냐 특수부대에 대한 저항도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무부도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케냐군이 사건 발생 60여시간 만에 샤핑몰을 장악했다"며내부에 인질이 남아 있을 가능성은 없다고 전했다.
조셉 올레 렌쿠 내무장관은 이날 오전 군경이 샤핑몰 4층 전체를장악했으며, 이 과정에서 테러범 3명을 사살하고 10여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당시 건물 내에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진 10여명의 테러범과 인질들의 행방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이날 없는 상태다. 이날 진압작전은 오전 일찍부터 커다란 폭발음이 들리는 등 대규모로 진행됐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이 과정에서 최소 20차례의폭발음이 들렸으며 빌딩 위로 검은연기가 치솟았다.
줄리어스 카랑기 케냐 국방총장은 이날 테러범들이 세계 모든 지역에서 온 다국적 팀이 분명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케냐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10명이 넘는 용의자를 체포해 신문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테러는 주말인 지난 21일정오께 나이로비 부유층 밀집지역인 웨스트랜드의 대형 샤핑몰에들이닥친 무장괴한들이 방문객을무차별 공격하면서 시작됐다. 괴한들은 이들 방문객을 인질로 삼고지난 나흘간 케냐 군경과 대치해왔다.
지금까지 최소한 62명이 사망하고 약 200명이 부상했으며, 63명이 실종상태라고 케냐 적십자사는집계했다. 사망자 중에는 영국인과결혼한 한국인 여성 강문희(38)씨도 포함됐다.
22일 치러진 독일 총선에서 압승한 집권 기독교민주당(CDU)의 당수인 앙겔라 메르켈(59) 총리의 3기 정부가 오는 11월 출범할 것으로 전망됐다.
독일의 연방 총리는 대통령의 지명으로 연방 하원이 선출한다.
대통령은 각 당의 의석을 감안, 총리 후보를 지명한다. 하지만, 선거과정에서 각 당 총리 후보가 이미 결정돼 있고 총선 결과를 통해 누가 총리 지명자가 될 것인지 명확히 드러나기 때문에 대통령의 총리 후보 지명권은 사실상 요식행위에 불과하다.
특히 이번 총선에서는 집권 기독교민주당(CDU)·기독교사회당(CSU)이 과반 의석에 육박하는 압도적인1위를 차지함에 따라 옛 동독 출신으로 2005년 독일 최초의 여성 총리, 최연소 총리에 올랐던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3선 총리직을 예약한상태다.
하지만 집권 여당의 압승에도 불구하고 연정 파트너인 자민당이 득표율 5%에 미달하면서 과반 의석획득에는 실패해 사회민주당(SPD)을 포함한 야당과 대연정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메르켈이 이끄는 집권 기민-기사당 연합은41.5%를 얻어 311석의 의석을 확보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보수 연합이 20년 만에 얻어낸 최상의 선거결과지만, 전체 630석의 의석 중 과반인 316석에는 5석 부족한 것이다.
야당인 사민당은 25.7%, 좌파당은8.6%, 녹색당은 8.4%를 얻은 것으로집계됐다. 각각 192석, 64석, 63석씩의 의석을 차지했다.
전문가들은 메르켈 3기 정부 출범이 10월 중에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있으나 11월은 넘기지 않을 것으로보고 있다.
문화혁명 이후 중국 최대의 정치스캔들로 불렸던 보시라이(64·사진)전 충칭 당서기 사건이 종신형 선고로 일단 마무리됐지만, 그가 펼쳤던마오쩌둥식 정책을 둘러싼 논란은계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보시라이에게 적용된 혐의는 뇌물수수와 횡령, 권력남용 등 경제 범죄에 초점이 맞춰졌을 뿐 보시라이가충칭 서기 재임 당시 펼쳐던 ‘창홍타흑’(공산주의와 사회주의를 예찬하고 범죄와 부패를 척결)이나 도시와농촌, 계급 간 빈부격차 해소를 강조하는 ‘공동부유’ 정책 등은 거론되지않았다.
중국의 대표적인 좌파 인사인 쓰마난은 23일 홍콩 명보에 당국이 재판과정에서 창홍타흑과 공동부유 정책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것은당국이 여전히 ‘창홍타흑’을 지지하고 있음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쓰마난은 보시라이 사건 발생이후 관영 매체에서 창홍타흑이나공동부유 정책을 부정하는 것을 보지 못했다면서 이같이주장했다.
또 재판과 정 에 서보시라이의정책의 폐단에 대한평가가 전혀 이뤄지지 않은 데대해서는 많은 보시라이 비판자들이불만을 품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도사설에서 이번 재판이 보시라이가인권을 짓밟고 정의를 왜곡하면서범죄를 척결하려 했던 것에 대해서는 대답 없는 많은 질문을 남겼다면서 앞으로 이 문제를 둘러싸고 논쟁이 계속될 것으로 지적했다.
한편 소식통은 이날 보시라이가무기징역 판결에 대해 법원에 항소했으며 항소 절차는 두 달 정도 걸릴 수 있다고 밝혔다.
힐러리 클린턴(사진) 전 국무장관이 2016년 미국 대선 출마 여부와 관련, 대통령 선거에 다시 나서는 문제를 놓고 `씨름’(wrestling )하고 있다고 밝혔다.
클린턴 전 장관은 뉴욕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대` 선 출마 문제와 씨름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그렇다’라고 답했다고 미국언론들이 22일 보도했다.
그러면서 클린턴 전 장관은“그러나 나는 실용주의자이며 현실주의자"라면서 “ 나는 우리의지도자들이 마주하고 있는 정치적 도전과제들과 정부의 도전 과제들에 대해 꽤 훌륭한 아이디어를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국가를 위해 정당하다고 생각하는 가치들과 정책들을 옹호하기 위해 내 스스로 찾은 것들을지위에 상관없이 할 수만 있다면할 것"이라고말 해대선 출마 에강한 의욕이 있음을 시사했다.
하 지만, 클린턴 전 장관은 대선 출마 여부를 언제 결정할지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클린턴전 장관은 “나는 서두르지 않는다"면서 “그것은 심각한 결정이다. 가볍게 다뤄서도 안 되며, 서둘러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22일 방영된 CNN의 `파리드 자카리아 GPS’에 출연, 아내인 클린턴 전 장관의 2016년 대선 출마계획에 대한 질문을 받고 “나는모른다"고 말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자폭탄 위력의 260배에 달하는 원자폭탄이 지난 1960년대 미국에서 폭발 직전까지 갔던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21일 미국인 탐사전문 기자 에릭 슐로서가 정보 자유법(FOIA)에 따라 입수한 미국 샌디아 국립연구소(SNL) 기밀보고서를 토대로 이같이 보도했다. 뉴멕시코주에 있는 이 연구소는 핵무기 기술 안전성을 책임지는 국책기관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1961년 1월23일 노스캐롤라이나주골즈버로 상공에서 발생했다. 골즈버로 공군기지에서 출발한 B-52 전략폭격기가 순찰 비행 중에 기체결함을 겪게 되면서 꼬리 부분에 싣고 있던 ‘마크 39’(MARK 39) 수소폭탄 2발이 지상으로 추락한 것이다.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취임 3일 뒤에벌어진 일이다.
이 수소탄의 위력은 한 발당4Mt(TNT 400만t)으로, 실제 폭발로이어졌다면 수도 워싱턴 DC를 포함해 볼티모어, 필라델피아, 뉴욕 등지의수만명의 목숨을 앗아갈 수 있는 규모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다행히폭탄의 안전장치 중 하나인 저전압차단기가 대참사를 막았다. 폭탄에는만일의 사고에 대비해 총 네 개의 안전장치가 장착돼 있지만, 이 중 최후수단격인 저전압 차단기만이 제대로작동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슐로서는 지난 1950년부터 1968년사이에만 핵무기와 관련해 최소 700건의 중’ 대사고’가 발생했고, 그 외 자잘한 사건사고도 1,250여건에 이르는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21일 나이로비에서 샤핑몰 테러를 자행한 조직 ‘얄샤바브’는 원래소말리아 이슬람 반군 조직으로출발했다. 그러나 지난 2008년부터 예멘에 있는 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 아라비아반도지부(AQAP)와 관계를 쌓아오며 무기와 훈련지원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 외국 공격 능력을 키우기 위해케냐의 무장조직‘ 알히즈’ 등 내부조직과도 손을 잡았다.
원래 외국 활동엔 익숙지 않던알샤바브 소말리아 대원들은 자국내에서 아프리카 출신의 외국 대원들을 양성해오며 공격 능력을 향상해 왔다.
유엔은 지난 7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알샤바브는 약 5,000명의 전투원을 갖추고 있으며, 도심지와 외곽 지역 등에서 비대칭 전을 일으키는 식으로 전략을 바꾸고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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